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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6 - 맷이 보낸 SOS ㅣ 암호 클럽 16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4월
평점 :
한 권 한 권 출간될 때마다 기대하며 기다리게 되는 암호 클럽, 드디어 16권이 나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초판 인쇄본을 받아들 때의 기쁨이란 말로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
암호 클럽은 어른과 어린이 책을 60권 이상 출간하며 각종 수상 이력으로 빛나는 페니 워너가 지은 어린이 도서다.
애거서 상 최우수 어린이 도서 상 및 앤서니 상 최우수 어린이 도서 상을 수상했다니 믿고 봐도 좋은 책이다.
암호 클럽만의 특별한 선물인 주인공들이 그려진 엽서와 책갈피는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언어와 표정 해석, 보디랭귀지가 특기인 코디, 비디오 게임, 컴퓨터, 기타 연주를 잘하는 퀸, 손글씨 해독이 뛰어난 마리아, 십자말풀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능한 루크, 종이접기, 시 짓기에 재주가 있는 미카가 암호 클럽 멤버인데 이번 16권의 책갈피 주인공은 루크다.
한 권의 책을 한 번에 다 읽어내지 못하기에 책을 읽을 때면 꼭 책갈피가 필요한데 각 권마다 다르게 들어 있는 책갈피와 엽서는 암호 클럽 독자들을 위한 유용한 선물이자 기념품이 되어준다.
암호 클럽 시리즈에는 매번 색다른 암호가 등장해서 신선한 즐거움을 던져주는데 이번엔 모스 부호와 지문자를 비롯하여 문자 숫자식 암호, 휴대 전화 자판 암호, 가로 세로 암호, 카드 암호가 나왔다.
암호 클럽의 소제목은 모두 지문자로 되어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암호 중에서도 일일이 대입하지 않아도 모양 자체로 자음과 모음을 유추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해석할 수 있는 암호다.
제목에서부터 암호를 접하며 신선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암호는 그 해답이 책 뒤편에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면서 읽으면 된다.
앞에서 읽었던 암호 클럽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다섯 명의 암호 클럽 멤버들이 활약하며 모험과 추리를 펼쳤는데 이번엔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내용이 전개된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추리 동화라는 점에서 암호 클럽과 함께 시리즈물로 출간되었던 탐정 클럽을 연상케 했다.
이번 16권의 제목은 맷이 보낸 SOS다.
맷은 암호 클럽에 대응하는 슈퍼 스파이 클럽의 리더로, 학교에서 밉상 짓을 골라서 하는 아이다.
그런 맷이 학교의 마스코트인 버클리 곰 및 나이트셰이드 선생님의 물건을 절도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암호 클럽 멤버들은 맷이 장난이 심해서 밉상이긴 하지만 나쁜 일은 한 적이 없다는 걸 믿으며 맷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사건의 전말은 어떻게 된 것일까, 얼른 결말을 알고 싶어져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늘 그렇듯 해피 엔딩으로 끝나며 우정을 더 돈독하게 다지는 내용이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친구들과 힘을 합쳐 생각을 모으고 행동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친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다져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다음 권에 펼쳐질 내용에 대한 힌트가 있는데 그 키워드는 학교 올림픽 금메달이다.
다음 17권에도 학교에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암호 클럽의 활약이 돋보일 것 같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