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미래 새로운 직업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지음 / 드림리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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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조카들이 대학 진학을 하면서 선택한 전공엔 생명공학, 컴퓨터공학, 데이터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듣기만 해도 전도유망한 분야의 공부를 하는구나 싶었고 다가오는 미래엔 어떠한 직업이 새로이 부각될까 궁금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 불리며 이미 부모 세대가 자랐을 때와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며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다가온 미래, 새로운 직업은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 전문가들의 스마트한 진로 가이드가 담긴 책이다.

앞으로의 미래에 절실히 요구되는 필요 역량과 미래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크게 미래 & 과학, 환경 & 생활, 생명 & 건강 파트로, 이에 따라 세분화된 13개의 분야를 다루고 있다.
메타버스, 빅데이터, 로봇, 인공지능, 우주, 환경문제, 기후변화, 교육혁명, 디지털화폐, 생명공학, 스마트 헬스케어, 미래식량, 인구감소!

13가지 분야 모두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내용으로,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생뚱맞은 미래수업이 아니라 현재진행 중인, 앞으로 더 나아가 발전 가능성이 다분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쏙쏙' 용어 사전이 수록되어 있다.
리터러시(Literocy)란 말은 단순히 문자를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적응 및 대처능력을 의미하며 새로운 매체와 기술에 대한 이해와 사용 능력을 포함하는 말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 메타버스에 대해 알게 된 건 아이가 하는 게임을 통해서였다.
로블록스나 제페토 같은 가상현실 앱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해당된다고 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이라는 의미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하며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라고 한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메타버스의 영향이 가속화되었고 현실처럼 꾸며진, 현실 너머의 가상세계를 통해 실시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메타버스 세계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에게 익숙한 방식이 되어갔다.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마크 저커버그는 회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이나 대학, 병원 등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때문에 순천향대에서는 세계 최초로 가상 입학식을 진행했고 동의대는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통해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한다.

현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타버스 세계에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가상 팬 사인회를 열었고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공개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VR과 5G 기술, AI, 빅데이터, 암호화폐 등의 최첨단 기술들이 융합되고 집약되는 형태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하나의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면 미래직업 하이라이트와 과학강의실이 나온다.
사실상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 이 부분을 가장 관심 있게 읽어보았다.

미래직업 하이라이트에서는 앞서 설명한 분야 관련해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직업들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편에 등장하는 미래직업으로는 메타버스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특색 있게 아바타를 꾸미는 아이템 및 의상 디자이너, 메타버스에 접목할 다양한 기술 개발 등이 있다.

과학강의실에서는 앞서 설명한 과학기술이 마냥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게 하지는 않으며 문제점은 없는지 자문해 보게 한다.
데이터는 항상 진실만을 말할까?, 암호화폐는 왜 범죄에 많이 사용될까?, 고기 없는 고기, 대체육은 과연 건강할까?...

미래기술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으로 미래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인류의 생존과 삶의 질에 직결된 환경문제,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의 분야에 이르러서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양하게 제시된 미래직업 중에서 눈길을 끈 건 닥터 쉐프와 바이오 플라스틱 디자이너였다.
닥터 쉐프는 고객의 몸 상태에 따라 맞춤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미래직업으로, 제약사와 제과사가 협력해 약과 대체가능음식을 제조하거나 약을 원하는 맛으로 만들어 쉽게 섭취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서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이 한창인데 여기에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더 좋을 것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예로는 아기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아기용품, 생분해 농사용 비닐, 땅에 버리면 저절로 비료가 되는 종이컵 등이 있다.

미래에는 새로운 직업만 생기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직업 또한 지금과 다르게 변화할 것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디지털화, 스마트화, 인공지능화될 것이고 사람들은 더 높은 전문성과 숙련을 쌓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미 변화하고 있는 세상과 다양한 미래직업에 대해서 알아보며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시대에 걸맞은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며 앞으로의 꿈과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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