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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7 : 바꿀 수 없는 과거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ㅣ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7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6월
평점 :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6권에 이어 37권 바꿀 수 없는 과거 편을 읽었다.
37권이 언제 나올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두 달 남짓 만에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을 오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처음에 생각했던 이상으로 재밌어서 자꾸만 읽게 되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시리즈다.
다양한 깜찍한 모양과 맛의 쿠키들이 등장해서 마음을 사로잡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쿠키들의 우정이 든든해서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함께한다면 겁날 것 없이 즐겁고 유쾌한 삶이 될 것 같다.
쿠키들에겐 끊임없이 위기가 닥쳐오고 이를 헤쳐나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바뀌게 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용감한 쿠키, 히어로맛 쿠키, 크루아상맛 쿠키는 고군분투한다.
과연 히어로맛 쿠키는 코어를 완성해서 슈트를 고치며 잘못된 시간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시간관리국의 국장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에 궁금증을 더해가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무엇보다 엄마 마음에 딱 든 건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안전상식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번에도 여러 가지 안전상식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에 유익함을 더해주었다.
우선 고층 빌딩에 불이 났을 급박한 경우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야 할 때 사용하는, 소방서에 있는 에어매트에 대해 나왔다.
이때 다치지 않게 뛰어내리는 요령이 있는데 손을 가슴 앞으로 X자를 모으거나 머리 뒤로 깍지를 낀 후 에어매트의 붉은 네모 부분을 향해 뛰면 되고 뛸 때 엉덩이부터 착지할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주는 게 요령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엄마로서는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이 부분을 읽었다.
그 외 다래끼, 삶은 달걀의 유통기한, 전자레인지 조리 시 주의 사항, 바늘 같은 뾰족한 것에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첨단공포증, 선단 또는 모서리 공포증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생달걀은 껍질을 통해 숨을 쉬기에 실온이나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한 달 정도까지 괜찮지만 삶게 되면 달걀의 보호막이 사라져서 냉장 보관 시 3~4일, 실온 보관 시 1~2일 안으로 다 먹어야 한다.
아이에게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알려주고 혼자서도 간단한 건 데워 먹도록 했는데 집에 있는 금박 테두리 접시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바람에 접시의 금박이 벗겨진 적이 있다.
넣으면 안 된다고 해도 자칫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생각날 때마다 전자레인지 조리 시 주의사항을 일러주어야겠다.
지난 36권에서는 책 읽기의 효용에 대한 부분이 나와서 좋았는데 이번 37권에서는 집중력을 높이는 다섯 가지 습관이 소개되어 있었다.
장소, 시간, 음식, 바른 자세, 수면에 관한 습관이 나와 있는데 책상에서는 공부만 하는 게 좋고 시간을 쪼개서 활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뇌의 피로가 회복된다.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는 안전상식 학습만화로서, 실생활에 유용한 안전상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야기 서사가 탄탄하게 진행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차별화된 만화였다.
물론 쿠키런 캐릭터의 독보적인 재기 발랄함은 덤으로, 쿠키런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재밌게 빠져들 수 있는 시리즈이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