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1 : 작은 거인의 땅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1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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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어른이나 책 읽기가 재미있어야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
뭔가 너무 딱딱한 내용으로만 된 글을 읽게 되면 오히려 책 읽기에 쉽게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때로는 말랑말랑한 흥미로운 책으로 두뇌를 쉬게 하며 재미를 느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몇 달째 빠져 있는 모바일 게임은 쿠키런 킹덤으로, 귀염뽀짝한 캐릭터 이름을 엄마에게 맞춰보라며 문제로 내주곤 했다.
이러한 아이를 보며 엄마는 분명히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쿠키런 킹덤 1권 또한 좋아하리라는 확신이 들어서 서평단에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다.

쿠키런 킹덤 1. 작은 거인의 땅은 사실 아이가 며칠 전 서점에서 보고 사달라고 졸랐는데 엄마는 당첨 사실을 감추고 사주지 않았다.
그렇게 이틀 후 선물처럼 택배로 도착한 책을 보고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랐다.

이 책은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으로, 예전에 만화방이 한창 성행했을 때 낄낄낄 웃으면서 읽었던 만화책을 떠올리게 했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시리즈로 된 만화책을 연거푸 읽고 있으면 시간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배가 고프면 컵라면도 주문해서 먹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캐릭터 소개를 보면 캐릭터 이름이 정말 재밌다.
용감한 쿠키, 근육맛 쿠키, 비트맛 쿠키, 딸기맛 쿠키, 설탕노움, 곰젤리, 감초맛 쿠키, 초코크림 늑대 망치맨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에 다양한 맛을 더해서 이름을 지었고 책만 읽어도 과자 향이 가득 풍기는 것 같았다.

이야기는 대륙의 서쪽 산간 지역의 달고나 마을에서 기억을 잃은 쿠키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마을에는 이상한 소리가 나는 숲의 전설이 있는데 대륙을 뒤흔들 사악하고 거대한 힘이 잠들어 있어 그 힘이 깨어나면 끔찍한 지옥으로 변하게 될 거라고 한다.

어느 날 숲에 푸른빛이 솟구치고 있어 가보니 그 아래 정신을 잃은 쿠키가 쓰러져 있었다.
이때 예언의 열쇠를 찾기 위해 대륙을 떠도는 감초맛 쿠키가 나타나 용감한 쿠키를 데려가려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왜 아이가 힘이여 솟아라! 이렇게 말하는지 알겠다.
아이가 쿠키런 킹덤 게임을 하는 걸 보면 간단하면서도 쉬운 구호처럼 쿠키마다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는데 책을 통해서도 그러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정신을 차린 쿠키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달고나 마을 꼬마 쿠키들과 함께 기억을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생각의 별사탕이 열리는 나무 열매를 먹으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며 나무가 있는 곳은 작은 거인의 땅을 지나야 하는데 그 땅을 차지한 악당 초코크림 늑대 망치맨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책에 소개된 캐릭터 말고도 케이크 들개, 초코 롤맷돼지 등 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었다.
역시 쿠키런 킹덤의 매력은 다양한 맛의 쿠키 캐릭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읽으면서 맛있는 쿠키를 먹고 싶어 군침이 절로 도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림체가 이쁜 코믹북이라고 해서 남는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모험 이야기에 우정과 용기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인성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쿠키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절로 이해되는 논리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한 마디는 용기에 대해서였다.

"용기란 두려움을 모르는 게 아니라, 두려워도 피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니까!"

용감한 쿠키의 이름에 걸맞은 정말 멋진 표현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양한 레벨업 퀴즈와 책 속 이벤트, 그리고 특별 이벤트인 초판 한정 마법의 쿠키 커터 2개 증정이 소개되어 있었다.

다음 2권도 기대된다는 우리 아이, 쿠키런 킹덤 게임을 즐기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기뻤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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