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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5 - 정신이 태양계에 정신 놓다 ㅣ 놓지 마 과학! 5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아이가 어렸을 때 학습 만화를 많이 접하게 해준 편은 아니었다.
그림도 적당히 있는, 글 밥 위주의 책을 주로 읽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만화를 좋아하게 된 건 게임과 유튜브 때문이었다.
게임이나 유튜브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 만화를 즐겨 읽으면서 만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조금씩 만화를 즐기게 되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그냥 단순히 즐기기 위한 흥미 위주의 만화가 아니라 학습 관련해서도 재밌게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학습 관련, 교과 연계 만화를 찾게 되었고 그중에 하나가 이번에 읽은 놓지 마 과학!이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는 90만 부를 돌파한 학습 만화 베스트셀러라고 하며, ?쉽고 재미있게 과학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학습 만화다.
이번에 접하게 된 놓지 마 과학! 은 과학자 인물 탐구와 과학 상식 퀴즈가 새롭게 추가된 개정판이었다.
아무튼 이전보다 구성이 더 풍요롭게 되었다는 것!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와 책을 보자마자 책에 든 카드부터 떼어내기 시작했다.
책보다 먼저 카드 앞뒤 면을 살피며 흥미롭게 읽어가는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제일 처음 내민 카드는 눈은 왜 나빠질까?였다.
요즘 원격 수업으로 태블릿을 보는 시간도 많은 데다 카톡 확인도 하고 게임도 하고 동영상도 봐야 하기에 전보다 눈이 많이 나빠진 상태였다.
눈이 피로해서!라는 답을 확인하며 모바일 사용 시간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아이가 흥미로워한 카드는 은색으로 번쩍번쩍 빛나는 계절은 왜 생길까?였다.
이 문제는 난이도 별 다섯 개의 문제로, 뒷면의 답을 확인하니 지구가 기울어져서!였다.
과학 6학년 2학기 계절의 변화 단원에 나오는 내용이었다.
놓지 마 과학!에 수록된 ?과학 상식으로 게임까지 즐기는 파워 카드?는 우리 아이처럼 짧은 퀴즈 형식의 문제 맞히기를 좋아하는 경우에 상당히 유용했다.
책에 나온 다양한 과학 내용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며 과학 상식을 놀이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멋진 부록이었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건 과학 교과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었다.
교과 연계표를 통해 어느 내용이 학교 교과 어디에 해당되는지 꼼꼼하게 보여주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영역은 크게 지구과학, 생물, 물리, 화학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 5권의 제목은 ?정신이 태양계에 정신 놓다로, 태양계에 관련된 이야기라 압도적으로 지구과학 연계가 많았지만 적은 비중이나마 생물, 물리, 화학 영역을 조금씩 포괄하고 있는 스토리 구성이었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건 물론 내용도 알차지만 무엇보다 만화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동그라미와 세모로 눈과 입을 표현한 그림체가 너무 웃기다며 등장인물에서부터 같은 그림체의 인물을 분류해보기도 했다.
놓지 마 과학! 은 웹툰으로 인기를 끈 <놓지 마 정신줄!에 나온 정신이, 정구와 함께 과학 공부를 하는 내용으로, 읽다 보면 교과서 과학 지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쉽게 이해되며 너무 재밌어서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 나왔다.
흥미로운 만화 구성과 함께 과학 상식 또한 쑥쑥 키워주니그야말로 유익한 학습 만화였다.
정신이와 그 일행이 우주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아이는 연신 미소를 띠며 재밌어했다.
특히 얼마 전 학교 과학 시간에 태양계와 별 단원을 배웠다며 태양계에 대한 내용을 더욱 관심을 가지며 흥미롭게 읽어내려갔다.
자기가 아는 거 나왔다며 신나게 더 즐겁게 읽는 우리 아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정신이가 알려 주는 과학 상식 코너를 통해 만화에서 다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었고 놓지 마 과학 원리!에서는 만화에 나오는 내용에 관련해서 더 상세한 지식을 더해 주었다.
이번 개정판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정신이가 만난 과학자 코너에서는 매 권마다 한 명의 인물이 소개된다.
5권에서는 요하네스 케플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태양계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인물 선정이었다.
아이는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알아가는 걸 좋아해서 이를 통해 역사라든지 과학 방면으로 배우고 있는데 이렇게 인물 소개를 하는 부분 또한 우리 아이에게 호기심을 던져주는 안성맞춤의 방법이었다.
마지막에는 정신이와 함께하는 퀴즈가 나와 있어서 퀴즈를 풀어보며 앞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놓지 마 과학! 은 알차게 꽉 찬 구성으로 만화가 주는 재미도 느끼면서 풍부한 과학 상식을 쌓을 수 있어 엄마도 아이도 만족한, 초등 과학 학습 만화였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