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공부하는 놀공 한국사 : 고려 - 태조 왕건~공양왕 놀공 한국사 2
경남역사교사모임 외 지음, 이정민 그림 / 가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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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한국사 책을 발견했다.
책을 펼쳐보면 마치 놀이책 같다.
초등 고학년 아이가 보기엔 좀 유치해 보이지 않을까 살짝 고민도 했는데 책을 건네주니 오히려 자기 취향이라며 좋아한다.
그 책은 바로 놀면서 공부하는 놀공 한국사이다.

놀면서 공부하는 놀공 한국사는 경남역사교사모임 소속 역사 선생님들이 만든 책으로, 우리 아이들이 한국사를 쉽고 재밌게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놀공 한국사 시리즈는 총 다섯 권으로 나눠져 있다.
선사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를 다룬 고대 편,
태조 왕건에서 공양왕까지를 다룬 고려 편,
조선 건국에서 영조·정조 시대를 다룬 조선(상) 편,
세도 정치부터 대한 제국까지를 다룬 조선(하) 편,
일제 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를 다룬 근·현대 편으로 되어 있다.

이 책에는 놀공프렌즈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나와서 아이의 호기심을 끌었다.

놀공 한국사는 각 권마다 교과서 핵심 주제 6개와 44개의 핵심 내용을 선정해서 쉬운 설명과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했다.
다섯 권 중에서도 놀공 한국사 고려 편을 받아서 살펴보았다.
고려 편의 핵심 주제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고려는 귀족의 나라,
고려와 이웃 나라,
무신 집권기와 몽골의 침략,
공민왕이 고려를 개혁하다,
화려한 문화의 나라

실제로 학생들을 가리키는 선생님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 한국사에서 꼭 알아야 할 필수적인 핵심을 잘 골라 놓은 듯하다.

처음에 책을 펼쳐보고는 깜짝 놀랐다.
공부하는 책같지가 않고 마치 유아들이 보는 놀이책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글로 읽어야 하는 설명은 짧게 한 후 나머지 반은 그림이 태반인 놀이책 같은 구성에 아이는 환호했다.
역시 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책이라서 아이의 이러한 마음을 잘 간파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놀면서 공부하는 놀공 한국사는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아이라면 정말 환영할 만한 책이었다.
모든 페이지에 다양한 내용의 활동이 있기 때문에 공부라는 부담 대신 놀이 모드를 활성화시키며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
교과서 핵심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줄 긋기, 사다리 타기 등등 아이들이 흥미를 지닐만 한 여러 가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단, 글을 읽지 않은 채로 재밌는 활동만 쏙 골라서 하고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처음 접하는 모르는 용어 설명 또한 쉽게 잘 풀어놓았고 재밌는 말풍선과 그림으로 우리 역사 속 주요 장면을 시간 순으로 잘 풀어놓았기 때문에 ?한국사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며 한국사 실력을 키우기 좋았다.

가뜩이나 낯설고 지루하기 쉬운 한국사를 긴 글 밥 형태로만 읽게 되면 역사는 정말 따분하구나란 인식이 강화되어 점점 역사를 멀리하기 쉬운데 이렇게 퍼즐을 맞추고 암호를 추리하는 것처럼 재미있으면서도 흥미롭게, 머리를 식힐 겸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처럼 여겨졌다.

각 페이지마다 있는 활동으로 역사 속 내용을 익힌 후 놀공프렌즈와 함께 가로세로 낱말 퍼즐을 풀어요 코너로 앞서 배운 걸 정리하고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사 연표로 다시 한번 반복하게 되면 한국사의 핵심 용어와 사건을 익히고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놀공 한국사는 처음으로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사의 핵심 내용만 쑥쑥, 그림과 함께 담아놓았고 핵심 내용을 길지 않게 짧게 설명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또한 다양한 활동으로 재미를 느끼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국사를 재밌게 공부하다 보면 절로 핵심 용어와 사건이 술술 머릿속에 기억되는 것들이 차츰 많아지리라고 믿는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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