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4 - 니조성의 유령 암호 클럽 14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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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열세 번째 이야기 좀비의 저주에 이어 다음 편인 니조성의 유령을 읽었다.
애거서 상과 앤서니 상에 빛나는 페니 워너의 작품이었고 어느 편을 선택해도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암호가 잔뜩 나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특별 부록으로 책갈피와 엽서가 들어 있었다.

암호 클럽에 나오는 다섯 명의 주인공은 언어, 표정 해석, 보디랭귀지가 특기인 다코타 코디 존스,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 기타 연주에 재주가 있는 퀸 키, 손글씨 해독을 잘하는 마리아 엘레나 에스페란토, 십자말풀이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루크 라보, 종이접기와 시 짓기가 탁월한 미카 다케다이다.
이 다섯 명이 모여서 세계를 여행하며 모험과 추리의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권씩 읽을 때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되는 느낌이었고 새로운 곳을 간접 여행해 보는 기분이 들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실 이번 일본 여행의 배경이 되는 니조성은 가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곳이라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니조성은 일본의 옛 수도 교토에 있는 유명한 성이라고 한다.
미카의 초대를 받아 일본으로 간 암호 클럽 멤버들은 여행을 하는 내내 으스스한 협박 메시지를 받으며 자신들의 뒤를 쫓는 니조성의 유령에 시달리게 된다.
그동안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소에 따라 새로운 암호가 추가되는 구성이었는데 일본 여행이니만큼 기존의 암호에 추가된 것은 닌자 암호와 한자 암호였다.
이렇게 방문한 나라, 도시에 맞게 어떤 암호가 등장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암호 클럽 시리즈를 읽는 소소한 재미였다.
일본으로 초대한 미카가 친구들에게 젓가락질을 가르쳐주고 할아버지가 종이접기로 표창 만들기를 알려주는 등 일본의 문화에 친숙해지도록 해주었다.
닌자와 사무라이가 활약하는 시대에 만들어진 니조성에는 쇼군을 보호하기 위해 닌자가 숨어 있는 비밀 공간이 있는데 유령이 출몰한다는 이곳에 그만 암호 클럽 멤버들이 갇혀버리고 만다.
유령이 보내는 암호를 풀어야만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데 무사히 잘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재미있는 닌자 이름 짓기, 부채 속에 숨겨진 메시지, 성을 떠도는 유령의 등장, 방 탈출 게임 등의 흥미로운 모험이 펼쳐지니 중도에 멈추지 않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을 누가 꾸민 것인지도 책을 다 읽어보아야 알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독서의 가속화에 한몫했다.
중국인의 피가 흐르는 퀸이 한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아 다음 여행은 중국으로 가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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