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미래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 이야기 - 우주 탐사 최대 방해물, 우리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의 모든 것!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6
김상현 지음, 박선하 그림, 최은정 감수 / 팜파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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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건 2년 전에 읽은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지구 환경 오염을 발생시키는 지구 내에서의 쓰레기에만 관심이 있었지 쓰레기라는 단어가 우주로까지 확장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쓰레기가 우주에까지 미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생물체인 우리 인간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발전이라는 이름 하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지 실감했다.
이후 우주 쓰레기에 대한 관심을 되살아나게 한 건 지난달에 아이랑 함께 본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였다.
사전에 내용도 전혀 모르고 송중기, 김태리가 나온다고 해서 본 영화였는데 그들의 직업이 흥미롭게도 우주 쓰레기 청소부였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스케일 큰 SF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격스러웠고 스토리 구성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긴 하지만 나름 재밌게 잘 봤다.
아무튼 우주 쓰레기 문제 또한 지구 오염과 더불어 심각하게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었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이에 관련된 동화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지구와 미래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 이야기」는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사회과학 동화 시리즈 16탄으로, 국어, 사회, 과학, 도덕, 경제, 예술까지 교과목 공부가 되면서 세상의 눈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직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는 차원이 다른 우주 쓰레기, 생소할 수도 있는 우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우선 무한한 우주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차근차근 출발한다.
인류가 언제부터 우주로 나가 우주 개발을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우주 쓰레기가 발생되었으며 우주 쓰레기가 어떻게 해서 우리의 위협이 되는지, 그러한 우주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동화 이야기 한 단락이 전개될 때마다 그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와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물론 동화의 내용은 허구로, 우주에 관심이 많은 한 가족이 외계인을 만나 우주여행을 하면서 전개된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묘사함으로써 우리의 관점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며 우주 쓰레기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알려준다.

선진국들은 우수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데 이렇게 우주 관련 기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면 앞으로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서 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인간은 그저 신비한 하늘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지의 세계인 우주로 직접 나갔으며 경쟁하듯이 우주선과 로켓 및 발사체를 개발하며 우주 탐사 역사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이때 우주 개발로 만들어진 기술에는 소방복, 메모리폼, 라식 수술,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선글라스 등이 있다고 한다.
인류가 우주를 개발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우주의 신비를 푸는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고 미지의 것을 밝혀서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에 있다.
아폴로 박사로 불렸던 조경철 박사와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린 최순달 박사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어 뿌듯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주 개발에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건 바로 우주 쓰레기다.
우주는 끝없이 넓고 광활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우주 쓰레기로 인해 오히려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케슬러 증후군은 우주에 있는 쓰레기가 다른 위성 등에 충돌해서 연쇄적으로 충돌을 일으키는 상황, 즉 우주 쓰레기 충돌 연쇄 반응을 일컫는 말로, 1978년 도널드 케슬러 박사가 발표한 가설이다.
우리의 필요에 의해 인공위성이나 로켓 등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거나 고장 나고 부서져서 우주 잔해물로 떠돌고 있는 우주 쓰레기!
지구와 우주 쓰레기와의 직접적인 충돌 위험도 있고 지상으로 추락할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
지구의 대기권에 비교적 가까운, 지구 저궤도에 대부분의 우주 쓰레기가 몰려 있다는 게 특히나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잔해들의 속도가 워낙 빨라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한다.
이러한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만 안전한 미래를 열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주 쓰레기를 치울 수 있을까?
이 책에 소개된 방법은 대략 네 가지 정도 된다.
클린스페이스원은 우주 쓰레기를 위성에 달린 로봇 팔로 포획해서 지구로 함께 떨어지도록 한 기술로, 일회용이라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현재 시험 중이다.
리무브데브리스는 극세사로 된 그물이나 작살을 던져서 쓰레기를 잡는 방법으로, 우주 쓰레기 가까이 가지 않고도 멀리서 처리할 수 있다.
레이저 대포를 쏘아서 처리하는 아이디어도 있으며 다른 행성에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만드는 테라포밍으로 지구 밖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하는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 테슬라, 비트코인 발언 등으로 이슈메이커인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허황된 소리 같았던 그의 말이 작년 봄 크루 드래곤을 발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그 첫 단계가 실현되었고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우주 개발이 민간 기업에 의해서도 추진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었다.
우주 개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홈페이지 정보가 QR 코드로 수록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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