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모두 소중한 생명! 멈춰요 동물 실험 - 동물 실험은 꼭 필요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57
이여니 지음, 김석 그림 / 뭉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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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이제 좀 컸다고 사회 현상이나 뉴스에 부분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이슈가 된 사건에는 함께 공분하며 엄마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걸 보면서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가 언제 이만큼 자랐는지 싶었다.
어떠한 사회적인 화젯거리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일은 일상에서도 중요한데 좀 더 논리적으로 의견의 타당성을 가지고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풍부한 배경지식이 되는 자료와 논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마침 자기 의견과 주장이 강해진 우리 아이에게 과학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좋은 시리즈가 있어서 소개한다.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 상식, 해마다 반복되는 화젯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궁금증 등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과학·시사 교양도서이다.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체계적이고 널리 인정받은 여러 콘텐츠를 수집, 정리해서 전문 작가들이 스토리를 구성한 것으로, 폭넓은 정보를 서로 연결 지어 설명함으로써 배경지식을 보다 탄탄하게 엮어놓은 구성이 돋보였다.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미래창조과학부 우수 과학도서,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 추천도서, 경기도 초등토론연구회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었으며 총 80개의 주제로 해서 출간되었다.

여러 주제 중에서 동물 실험에 대한 내용을 먼저 읽어보았다.
초등학생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구성과 풍부한 삽화로 인해 읽기 수월했다.
왜 우리가 동물 실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아야 하는지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문제 제기가 되었다.

동물 실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하고 있었고 자세하고도 폭넓은 정보를 접함으로써 자신만의 생각이나 의견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재미있는 문제 풀이 코너가 있어서 읽은 내용을 점검하며 차곡차곡 체계적으로 동물 실험에 대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었다.
매년 동물 실험으로 2억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으며 실험이 끝난 후에 안락사로 죽어 간다는 것과 그 넋을 달래기 위해 동물 실험 위령제를 지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어떤 동물이 어떠한 실험에 사용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나 토끼를 대상으로 해서 안구 자극 실험을 하거나 피부 자극 실험을 하는 건 너무도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유해하고 자극이 될 것 같은 성분이라면 안 쓰면 되지 않을까 싶고 동물과 사람의 반응 정도가 다를 텐데 굳이 동물 실험을 해야 하나 싶었다.
실험용 동물들은 사람을 위한 생체 실험으로 희생되어 의학과 생물학 발전에 기여해 온 건 인정하지만 해마다 이렇게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설명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시각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동물 실험의 잔인한 실태에 대해서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반면 동물 실험이 필요한 이유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계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법과 동물 실험 대체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치우친 한 면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논리적으로 말하기와 논리적으로 말하기 코너가 있어서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의견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는 것이 많고 배경지식이 탄탄해야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다양한 사회과학 주제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상식과 사회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눈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멋진 책이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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