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3 -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 탐정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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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좋아하는 추리 탐정 소설인 탐정 클럽 세 번째 이야기를 읽었다.
탐정 클럽의 표지는 제목처럼 암흑과 비밀이 잠재해 있는 듯 어둠 속에서 푸른빛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고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 느낌의 삽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따라 그리고 싶게끔 만들며 많은 영감을 주는 그림이었다.
이번엔 또 쌍둥이 남매인 라일라와 제이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수수께끼를 어떻게 해결할까,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물론 앞서 나온 시리즈 책과 마찬가지로 책갈피와 엽서가 들어 있어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탐정 클럽 첫 번째 시리즈인 마술사 왈도 윈체스터 실종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후 유령 마술사 왈도와 친구가 된 쌍둥이 남매!
2년 전에 갑자기 사라진 엄마의 비밀도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이번 권에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학교와 집, 왈도 윈체스터 마술 박물관, 이 세 곳을 배경으로 해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라일라와 제이크가 좋아하는 핑커턴 선생님이 수상한 협박 편지를 받은 후 사라졌다.
선생님의 실종이 걱정되었던 라일라와 제이크는 왈도의 도움을 받아 선생님이 감금된 암흑 박사의 비밀 연구소를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과학적 사실과 약간의 마술을 이용해서 암흑 박사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고 핑커턴 선생님뿐 아니라 그리운 엄마와도 재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정부를 위해 비밀 요원으로 활약하는 엄마의 정체가 발각되면 안 되기에 짧은 포옹 후에 다시 헤어진다.
엄마가 무사히 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고 엄마가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쌍둥이 남매의 모습이 훤히 그려졌다.
이 책에 나오는 과학과 마술 이야기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던져주었고 과학과 마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정말 재밌게 잘 읽을 만한 내용이었다.
원더우먼을 만들어낸 윌리엄 몰턴 마스턴 박사가 거짓말 탐지기를 발명한 과학자란 사실을 알게 되니 원더우먼의 무기 중 하나인 진실의 올가미 설정이 이해되었고 같은 작가가 쓴 암호 클럽에 나오는 암호 풀이는 학창 시절 배웠던 주기율표와 연관된 것이라 신박했다.
또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알게 된 네바다 주에 있는 공군 비밀 기지 51구역을 언급하며 암흑 박사의 비밀 연구소를 찾는 쌍둥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책 뒤편에는 라일라와 제이크의 과학 & 마술 코너가 나와 있는데 아이들이 실험 삼아 만들기를 해볼 수 있도록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거품이 보글보글 배스 밤 만들기와 자석 슬라임 만들기 같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라서 실제로 하게 되면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엄마의 이야기나 왈도와의 우정 등 풀어나가야 할 내용이 많기에 계속해서 흥미로운 소재로 시리즈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탐정 클럽을 읽고 나면 유익한 과학 상식을 알아가고 마술 하나쯤 익히고 간다는 마음에 괜히 뿌듯해진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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