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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독해 5-A단계 - 초등 5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고 엄마표 학습을 진행하면서 날이 갈수록 독해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땐 그저 책만 읽어도, 아니 글만 읽어내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는데 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모든 공부의 핵심이 되는 능력이란 걸 뒤늦게 앍게 되어 올해부터는 독해 문제집을 꼭 풀리고 있다.
이번에 만난 독해 교재는 우공비 일일독해이다.
우공비 일일공부는 이전에 일일과학을 통해 카카오프렌즈가 나온다며 아이가 너무도 좋아했는데 이렇게 또 일일독해로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가웠다.
우공비 일일독해는 30일 동안 학습을 진행하는 구성으로, 책 안에 든 공부 계획표를 활용해서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글이 있어 읽어보았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친구의 속마음을 헤아리는 노력이 중요하듯 글을 읽을 때도 보이는 대로의 글이 아니라 글쓴이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점이 독해의 핵심이란 걸 일러주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의 등장으로 우공비 일일독해가 더욱 즐거워졌다.
일일독해에서는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독해의 원리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 아이들이 하고 있는 공부의 궁극적인 도달점은 결국 수능인데 우공비 일일독해에서는 수능에 나오는 국어 독해의 일곱 원리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게 편성해서 난이도와 지문에 따라 단계별로 유형을 나누어 놓았다.
수능 독해의 7원리란 어법·어휘, 주제 찾기, 내용 이해, 구조 파악, 추론하기, 비판하기, 문제 해결을 말한다.
체계적으로 독해의 원리를 깨달음으로써 독해를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일일독해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하루 4쪽 30일 완성을 목표로 해서 원리 학습과 실전 학습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먼저 만화로 하나의 원리를 재미있게 짚어 본 후 설명을 통해 확인하고 원리를 적용한 다양한 지문과 유형으로 해당 원리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어법 확장 학습을 통해 독해력의 기초가 되는 국어 어법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하루 원리 학습이 끝났다면 다음 날은 실전 학습에 들어가게 된다.
실전 지문은 원리 학습 지문에 비해 긴 편이며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 비문학 영역과 소설, 시 등 문학 영역의 글을 다양하게 구성해 놓아서 여러 유형의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원리 학습에 나오는 비교적 짧은 지문에서 독해의 원리를 익히고 연습했다면 실전 지문의 다소 긴 글에서도 원리별 독해력을 완성할 수 있다.
실전 문제에 있어서는 독해 7원리 문항을 통해 전날 배운 원리를 다지고 자연스럽게 독해력을 키우도록 했다.
원리 학습에서 마지막 페이지에 어법 원리가 나왔다면 실전 학습에서는 실전 어휘를 공부한다.
어려운 문법과 모르는 낱말 때문에 글이 술술 읽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독해력의 기초가 되는 어법과 어휘력을 탄탄하게 잡기 위한 구성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우공비 일일독해 정답 및 풀이는 빠른 정답과 자세한 풀이로 나눠져 있어 채점을 하고 난 후 자세한 풀이와 오답 이유를 확인하며 혼자서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우공비 일일독해에는 일일 낱말카드가 수록되어 있었고 본문에 나온 지문의 중요 어휘를 일자별로 묶어서 30개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었다.
독해력을 탄탄하게 쌓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낱말카드는 활용도가 높았다.
낱말카드 앞면에는 낱말, 뒷면에는 낱말 뜻이 실려 있어서 카드를 자른 후 카드링으로 묶어 가지고 다니면서 낱말을 익히는 단어장으로 사용해도 좋고 엄마와 함께 문제를 내고 맞히면서 퀴즈 형식으로 공부하기에도 좋았다.
우공비 일일과학을 먼저 접했던 아이는 카카오프렌즈 스티커가 없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그래도 곳곳에 나타나는 캐릭터에 만족해하며 문제를 풀어나갔다.
첫날은 원리 학습을 하게 되는데 일단 문제 수가 적다며 기뻐했고 차분히 지문을 읽으며 주장과 근거에 대해 알아갔다.
둘째 날은 한 페이지를 가득 메운 지문에 다음 페이지까지 문제가 이어져서 앞뒤로 책을 펼치며 공부했다.
원리 학습에서 익힌 것을 다음 날 실전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독해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적절한 구성이었다.
또한 독해에 꼭 필요한 어법과 어휘 또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유익했다.
우공비 일일독해는 수능 독해의 7원리를 적용해서 독해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짧은 글에서 독해 원리를 연습한 후 긴 글에서 해당 원리를 완성할 수 있으며 어법과 어휘력에도 비중을 주어 독해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그야말로 국어 독해 비법을 담은 초등 독해 문제집이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