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화학은 일상생활 속 숨어 있는 화학 현상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하루 동안 만나는 화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로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매일 하는 세수와 양치, 학교 갈 때 마주치는 자동차 타이어, 체육 시간에 흘리는 땀, 하교 시 내리는 소나기, 공부하기 전 마시는 발포정 비타민, 저녁 요리 시간 가스레인지 불, 생선구이 냄새, 야식으로 치킨과 함께 먹는 콜라, 쓰린 속을 달래주는 제산제, 잠자는 동안 달라지는 방안 공기까지 정말 아침부터 잠드는 밤까지의 모든 시간에 발생하는 화학 현상을 다루고 있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화학 현상을 다루는 내용이라서 더 흥미롭게 여겨지는 기분 탓일까?
아무튼 비누가 얼굴 때를 씻어내는 것에서 산성과 염기성의 원리를 배우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통해 물의 여행을 알아보고 요리할 때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속 연소 반응을 익히는 등 재미있는 내용이 가득했다.
글로만 읽으면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으니까 재밌는 그림과 표를 넣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식사하기 전 손을 씻으라고 말하면 그냥 물로만 대충 씻는 습관이 있는데 우리 몸의 때는 기름 성분이 뭉쳐진 거라서 그냥 물로만 씻으면 깨끗이 씻기지 않으니까 꼭 비누를 사용해야 된다는 걸 다시금 알려주었다.
이렇게 책에 나온 내용대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유용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활 속 화학 실험을 통해 화학 현상을 배워가는 부분이었는데 실험 준비물과 과정이 간단해서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실험이 제법 되었다.
물론 불을 다루거나 빙초산이나 뜨거운 물을 붓는 것과 같은 과정은 어른들의 도움을 받거나 아주 조심해서 해야 할 것이다.
하루 화학을 통해 과학이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과학이라면 왠지 모르게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화학 작용을 통해 과학을 알아가는 것만큼이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건 없으리라 생각된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