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1 - 마술사 왈도 윈체스터 실종 사건 탐정 클럽 1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홍주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탐정이나 추리소설은 아이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다.
어린이책이지만 탐정 클럽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 이력을 보니 맥커비티 상, 애거서 상, 앤서니 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탐정 클럽은 이전에 쓴 암호 클럽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탐정 추리 동화라고 한다.
암호 클럽, 탐정 클럽 모두 히로시마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인 효고 노스케와 작업했다.
책 속에는 표지 그림이 담긴 엽서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탐정 클럽의 두 주인공은 라일라 멜빈과 제이크 멜빈이다.
라일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걸 좋아하고 탐정이나 과학 수사관, 판사가 되는 게 꿈이다.
제이크는 공상 과학 소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며 과학자나 마술사가 되고 싶어 한다.
위로 바이올렛이 있지만 어째 둘만 똘똘 뭉쳐서 자신들의 비밀을 만들며 의기투합하는 열두 살 쌍둥이 남매이다.
며칠 뒤면 철거되는 왈도 윈체스터의 저택에서 수상한 소리를 듣고 용기 내어 안으로 들어가는 쌍둥이, 여기서 2년 전 실종된 마술사 왈도 윈체스터의 유령을 만나게 된다.
유령이나 귀신 따위는 믿지도, 무섭지도 않은 라일라와 마술이나 장난을 좋아하는 제이크는 유령 왈도의 부탁으로 그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마술 트릭의 비밀이나 과학 지식, 추리 기술 등이 등장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페이지마다 마술사 토끼 모자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으로 우리 아이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보다 한 살 많은 언니 오빠가 펼치는 추리 세상을 만나며 실제로 유령이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물론 엄마는 라일라처럼 그런 건 없다고 입으로는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괜히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아빠와 바이올렛을 속이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쌍둥이 남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서 나도 모르게 잔잔한 엄마 미소가 흘러나왔다.
흥미진진한 전개에 어떠한 결말로 흐를지 몰라서 마지막 순간까지 책을 놓기 힘들었던 추리 동화였다.
1권에서 채 밝혀지지 않은 쌍둥이 엄마에 대한 비밀도 무척이나 궁금해서 2권도 얼른 읽고 싶어진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