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은 황학동 만물시장을 배경으로 해서 김대중의 생애를 살펴보는 위인전이다. 제목에 나오는 아잘리아란 꽃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기에 어떤 꽃인지 검색을 해보기도 하며 아잘리아 화분이 김대중에게 어떠한 의미였는지 궁금해졌다. 황학동 만물시장 깊숙한 곳에 있는 황학동 만물상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손자 선우, 선우의 친구인 수지, 황학동 시장 상인들이 등장해서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황학동 만물상에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곳인데 시장 선거 운동을 하려고 나원준이 집어 든 낡은 화분에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던 김대중이 감옥에서 아잘리아 꽃을 키웠던 사연이 깃들어 있었다.김대중은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까지 독재자에 비폭력과 용서로 맞서 싸운 투사였다.비민주적인 정권의 탄압으로 감옥에 가거나 외국으로 쫓기며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지만 그는 결코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황학동 만물시장 번영회 회장 선거 이야기와 겹쳐지며 김대중의 생애가 진행되었고 그와 더불어 민주주의에 대한 각종 자료를 제공해서 더욱 풍성하게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세계 민주주의 역사 및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진행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독재 정권의 강압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김대중에게 위로가 된 건 가족의 편지, 화분 가꾸기와 독서였는데 특히 독서를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지혜와 미래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추게 되었고 그러한 독서는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1997년 김대중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외환 위기 극복, 남북 화해 등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하고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다.이러한 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다져진 민주주의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은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초등 개정 교과서에 나온 위인을 반영했기에 초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시리즈이다.본문에서 *표가 되어 있는 어휘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좋게 따로 어휘 사전에서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한눈에 보는 인물 연표를 통해 김대중의 생애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한 번 더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김대중의 삶을 통해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짚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일었다.-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