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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드래곤 클럽 ㅣ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스너 상, 드웨인 맥더피 상, 하비 상,
2017 아마존 최고의 그래픽노블과 2017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10대 그래픽노블의 빛나는 티 드래곤 클럽~♡
차와 용과 모임? 세 개의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라니~ 드래곤들의 차 모임일까요^^
표지로만 봐서는 인간화된 특별한 존재들의 소풍모습이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까지 풍기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품게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책 내용은 많이 친절하지 않아요.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시대는 어느 때인지 설명이나 배경없이 바로 주인공 소녀인 '그레타'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해요.
치료사의 도구를 만들거나 모험가의 검을 만들거나 말의 굽을 만드는 등, 마법사만큼 중요한 대장장이 딸인 그레타는 어려서부터 대장장이에 소질을 보여 엄마의 큰 기대를 받고 있어요. 하지만 그레타는 세월이 지남에 검이나 굽 등을 쓰지않고 있는 오늘날, 대장장이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티 드래곤을 구하게 되고 티 드래곤을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요. 티 드래곤이란 드래곤 뿔에 난 이파리를 조금씩 따서 특별한 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드래곤의 한 종류에요. 아주 희귀하고 돌보기 어려워서 차를 만들기까지 아주 힘들기에 티 드래곤을 이용한 차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죠. 그레타는 그곳에서 만난 미네트와 우정을 쌓으며 티 드래곤을 정성으로 돌보아요. 그러면서 대장장이 일에도 열심히 연습하며 이 기술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요. 전통과 기술을 소중히 여기며 옛 것을 지키려는 그레타의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또 티 드래곤의 앙증맞은 모습은 물론, 그 차를 마시면 자신의 소중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기발하고 예뻤어요. 저도 저만의 티 드래곤을 갖고 싶게끔 만드는 예쁘고 매력적인 이야기~♡
작가님의 또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기억은 그저 네 안에만 존재하는게 아니야, 미네트.
너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사물 안에도 존재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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