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숲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70가지 성장의 씨앗 10대를 위한 생각의 숲 시리즈
김종원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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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진로, 개인적인 일 등 고민이 많아질 시기의 아이들에게 그 고민과 관련된 적절한 조언과 이야기, 그리고 도움이 되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는 시간을 안내해주기에 도움이 되는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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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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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읽고 싶어 신청하였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의 시대는 그러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이들도 많아진 부분들도 있고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어쩌면 그런 생각 가운데 그런 도서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감정이나 마음이 언급되는 도서들을 이전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도서에서도 '감정의 과학'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그러한 키워드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도서는 여기서 말하는 감정에 대해서 어떤 것을 말할지를 조금 더 드러내고 있었다. 표지를 살피면 여러 문구와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다. '트라우마, 불안, 우울로부터 당신도 해방될 수 있다.' 라는 문장과 '통제 불능의 감정을 다스려 인생의 부스터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마음 관리법'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어쩌면 그렇게 새롭게 느꼊지지 않아 지나칠 수 있지만, '통제 불능', '부정적 감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단순히 그것을 버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부스터로 바꾸는'. '감정을 다스려'. '과학적인 마음 관리법' 등의 키워드로 연결되어지는 것에서 궁금증이 생겼다.

또한, 저자의 글을 단순히 옮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갔다. '나쁜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좋은 결정과 행동으로 이끄는 법을 다룬 친절한 감정 사용 설명서다._김경일(인지심리학자)'라는 문구를 표지의 띠지에서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추천의 글인가 했는데, 책을 보니,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라고 적혀있었다. '김경일 감수'라고 적힌 것을 보면서 인지심리학자로 유명하신 분이기도 하고, 이렇게 감수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다. 그저 내용을 옮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수를 거쳐서 나온 만큼, 이 도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되었다.








저자가 감정 관리에 관한 강의의 첫날에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감정이란 무엇인가?'라고 한다. 여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대답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일단 '글쎄?'라는 생각으로 잠시 멈칫하였다. 분명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고 알고 있는 것 같고, 우리는 삶의 아니 우선 하루만 보아도 많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조절하면서 여러 감정과 함께 살아간다. 그렇기에 그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그것도 어색하고 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에는 무엇이라고 정의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그런데, 이건 도서의 질문을 마주한 나만의 일이 아니었다. 저자가 만난 학생들 중에서 당차게 손을 들거나 제법 훌륭한 정의를 내놓는 학생들도 있지만 자신있게 답을 내놓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저자는 '인간의 존재에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데, 감정이 무엇인지 왜 아무도 확신하지 못할까? 물론 내 강의에 들어오는 학생들만 그렇지는 않다. 인간의 삶에 감정이 그토록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는데도, 감정에 관해 연구한 지 그렇게나 오래됐는데도 말이다. 감정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 이론은 현재 한둘이 아니다. 내가 최근에 세어본 것만 해도 예닐곱 개는 넘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의 이야기에대한 궁금증과 배움의 자세로 글을 읽어갔다.

맥락을 더욱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감정이란 뇌가 다양한 상황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목합적인 산물이라는 것이다'라고도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따르면, 보편적 감정회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하나하나가 고유한 속성을 갖는다. 대부분이 동의하는 사실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하며 안내한 내용으로는 '감정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실제로 겪는 일이나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일 중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에 대한 반응이다'라고 말한다. '감정'이라는 낱말은 단 한가의 명확한 정의가 아닐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는 모든 것을 단순 명쾌하게 설명하지는 못해도 상당한 지식을 축적해 둔 영역이 있기 마련이다. 지능, 암, 양자물리학처럼 말이다. 감정도 마찬가지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이해된다. 잘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매 순간에 함께 하는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되고 알아가는 것은 흥미로웠다. 그렇지만 이 도서는 단순히 감정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정의하는 철학 도서가 아니다. 책의 구성에 대해서 이어서 소개하겠다.

'part 1. 감정이란 무엇인가', 'part 2. 안에서 밖으로의 전환', 'part 3. 밖에서 안으로의 전환', 'part 4. 감정 전환 시스템 설계하기' 이렇게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part 1. 감정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우리는 왜 그런 감정을 느낄까', '감정은 조절할 수 있다'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part 2. 안에서 밖으로의 전환'에서는 '나만의 푸르스트 효과 만들기', '스포트라이트, 돌리거나 비추거나', '감정을 바라보는 필터 바꾸기'로 구성되어 있다. 'part 3. 밖에서 안으로의 전환'에는 '감정에도 오아시스가 필요하다', '감정 조언자를 찾아라', '마음을 움직이는 마스터 스위치'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part 4. 감정 전환 시스템 설계하기'는 '나만의 자동 전환 시스템을 설계하라', '건강한 감정적 삶을 위하여'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감정의 과학' 이 도서의 표지를 살피면 '불안과 무기력, 감정 기복의 악순환을 끊는 6가지 감정 체인지'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도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읽으며 찾아야 한다면 고민이 되겠지만, 알기 쉽게 목차에서부터 잘 안내되어 있다. 정리하면, 위와 같은 도서의 흐름과 구성 가운데 6가지의 도구를 마주할 수 있다. '1. 감각전환, 2. 주의력 전환, 3. 관점 전환, 4. 공간 전환, 5. 관계 전환, 6.문화 전환' 도구로 명시된 전환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 부분을 먼저 살펴볼 수 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읽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여러분도 현재 감정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WOOP을 활용해 보기를 바란다. 지금 당장 한 가지를 골라서 시도해보라.' 라고 저자가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조절하는데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적으로 힘든 분이라면 이 것을 '소원, 결과, 장애뮬, 계획'으로 이루어지는 이 과정을 적용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감정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세계적 심리학자 이선 크로스 교수의 마음 해방 수업'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감정적으로 힘들다는 것도 숨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있는 그 힘들다는 상태에서 감정에 지배당하기 보다는 이제는 자신이 인식한 그 어려움과 감정을 다스리고 그러한 어려움으로 누르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특히, 감정이라는 키워드에 더 이해와 지식그리고 적용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기에 이 도서는 감정을 관리하려는 특정 누군가만이 아니라, 오늘은 열심히 살아가는 가운데 감정으로 힘들다는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감정체인저 #감정사용설명서 #부정적감정해방 #감정의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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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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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감정을 관리하려는 특정 누군가만이 아니라, 오늘은 열심히 살아가는 가운데 감정으로 힘들다는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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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말들 - 18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현명한 어른들에게 배우다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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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읽고 싶어 신청하였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참 괜찮은 말들' 이라는 제목의 도서 표지를 보면, 그 아래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까?'라는 문구가 있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 가볍게 도서의 제목 처럼, 나는 나에게 어떤 참 괜찮은 말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나에게 해주는 그 언어 가운데, 그러한 말 가운데 '참 괜찮은 말'이 존재하는가의 존재성 부터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일까. 의도는 어찌되었든 후자의 생각을 조금 더 많이 해보게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단순히 이러한 질문으로 도서에 관심이 간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질문을 건네는 이 도서는 누구의 도서인지가 중요했다. 그런데 저자의 소개를 읽기 전 표지의 글에서 저자에 대해 조금을 알 수 있었고, 뻔하지 않을 까, 라는 걱정대신 기대감과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서를 만났다. 


18년간 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온 그녀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배운, 

세상의 소한 속에서도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법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유퀴즈 온 더 블록'의 애청자라던지 방송을 챙겨보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유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키워드에서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순간을 가지게도 되었다. 하루의 시작이나 끝, 아니 중간이라고 이 문장을 떠올려 보는 것을 좋은 습관같다. 그러면서 한 번 더 물어보게 된다,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까?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고 물으면 먼저 떠오르는, 책을 덮었다가 다시 생각나 다시 펼쳐본 부분은 '이순재 배우'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순재 배우는 내가 어렸을 때 부터 TV를 켜면 볼 수 있는 배우였다. 유명하고 연기도 잘하는 그리고 후배 배우들에게 존경도 받는 그런 배우, 라고만 생각했다. 그저 상도 많이 받고 인정도 받으며 잘되는 길을 걸어온 배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화면을 통해 보이는 모습으로만 생각하고 그렇게 자주 나오고 방송도 잘되니까 편한 걸음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2024년 KBS 연기대상 수상자, 89세라는 역대 최고령의 나에에 연기대상을 받은 인순재 배우의 이야기, 그 분의 이야기는 잘 된 인물이 또다시 기록을 세운 것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를 담은 부분이 마음에 닿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글을 읽어가며 '배우'라는 화려해보이는 삶이라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그의 걸음은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퀴즈에 출연한 내용에서부터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남색 정장에 빨간색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 모습은 어린 시절 중요한 행사 날, 옷장에서 가장 반듯한 옷을 꺼내 입은 교장 선생님을 떠올리게 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가 연기 경력 내내 매일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 온 성실한 직업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는 문장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특이하게도, 다시금 생각나는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읽고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나의 삶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모르는 이의 삶의 과정을 쉽게 판단하지 않아야겠다는 것과 함께 부러움이아니라 탄탄히 쌓아가는 노력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의 삶 가운데, 내가 하는 일에서 앞의 계단도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그 계단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탄탄히 쌓아가면 무너짐이 아닌 나의 길을 올라가는 튼튼한 계단을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 걸음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글이었다. 인생에 대해 묻는 질문에 관한 문장은 아래에 적어두었다. 


 책을 읽을 때 프롤로그 부터 읽는 경우가 많다. 그냥 안의 내용을 먼저 읽기 시작해도 되는데, 프롤로그부터 읽는 것을 좋아한다. 책의 표지가 책의 첫인상이라면, 프롤로그는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 하고 알아가는 그런 첫 만남. 그런데, 이번 도서는 프롤로그를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김희애 배우'와 관련된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저자와는 달리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했지만, 자주 기억나며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꼭 동일한 행위나 행동으로 그러한 것이 드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 것은 읽어보기를 잘했다는 마음과 함께,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원하는 페이지의 문장이나 이야기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데, 이 도서를 만나는 분이라면 프롤로그를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그 이후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침대를 정리하는 것은 저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제가 마음에 듭니다. 아마도 김희애 배우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침대 정리를 안 하고 있었겠죠. 생각해보면 저는 그녀가 그 이야기를 했을 때 스스로 나태한 인간처럼 느껴져 부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김희애 배우 덕에 좋은 루틴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살가아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괜찮은 말들을 만나고 자신에게 적용하고 또한 그러한 말들을 간직하고 이번에는 이렇게 모인 말들이 책으로 나와 다른이들에게 나눔이 되어지고, 이 과정에서 저자도 저자가 만난 사람들 처럼 참 괜찮은 말들을 나눠주는 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 받은 문장들, 좋은 말들을 또 다른 이들이 만나고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만남이 아니었어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방안은 어떤 행동일 수 있고 언어일수도 있고 여러 형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렇게 책으로 읽어가는 만남에서도 그러한 만남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도서를 만나 그 안의 문장과 그 문장을 전하는 이의 삶의 이야기를 읽어가며 단순히 시각적 읽음이 아님 공간과 장소를 넘는 만남이 되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함께 나누는 이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유퀴즈 온 더 블록' 애청자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꼭 유퀴즈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들만을 위한 도서는 아니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도서이며,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분, '나는 어떤 말로 나의 하루를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하루를 채울 자신에게 전할 문장이 필요로 하신분께 소개드리고 싶은 책이다.  




  • 그 말들은 제가 인정받기 위해 애쓰다 지쳐 버렸을 때 저를 다독여 주었고,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었으며, 사람이 싫은 날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저를 달래주었습니다. 제가 길을 잃고 헤맬 때는 지금 있는 그 길에서도 배울 게 많다고, 쓸데없는 경험은 없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말들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세상에서 제 방식대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프롤로그)


  • "감독님, 주위에 감독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말만 하면 들어줄 사람들이 많은데, 감독님이 못하시는 거예요. 저도 있잖아요."  그러면서 얼마든 부탁하라는 듯이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그녀가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른다. '남에게 피해 주지 말자'는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오히려 상대에게 벽을 세우는 일처럼 느끼게 만들지는 말아야겟다고 생각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 달라고 말하고, 신세 질 줄도 알고, 그렇게 서로 엉키고 흠도 보여 주면서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그러니 동백이가 그랬듯 용기를 내 보자고. (29p- '남에게 피해 주지 말자'는 생각이 틀린 건 아니지만)


  • 어쩌면 내가 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뷰에서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거절을 마음에 쌓아 두며 일일이 카운트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한 거절할 만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기꺼이 인터뷰를 허락해 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더 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앞으로도 나는 백 명이 거절하든 천 명이 거절하든 그것을 카운트하는 데 마음을 쓰는 대신 인터뷰에 응해 줄 사람을 열심히 찾아다닐 것이다. 인터뷰를 거절한 거지 내가 거절당한 건 아니니까 말이다. (144p- 인터뷰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80퍼센트 정도 된다고 말한 이유)


  • 그는 '인생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람이 태어나는 조건은 다 다르다. 유복한 부모 밑에서 넉넉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각자 가진 삶의 조건은 다 다르고, 내가 이렇게 태어난 것에도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의미를 찾아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 된다. 나라고 불가능할 것은 없지 않겠느냐. 자신을 비하하지 마라. 연기도 마찬가지다. 송강호, 최민식, 마동석 같은 배우만 봐도 그들은 바닥부터 하나하나 올라간 끝에 평생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들이 됐다. 예전 같으면 다 탤런트 시험에서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장기를 살려서 자신의 세계를 개척했기에 오늘날의 그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나도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정진했으면 좋겠다. 각자의 개성이 있는 거니까." (247p- 내가 이순재 배우 인터뷰를 잊지 못하는 까닭)


#삶의중심 #현명한삶 #참괜찮은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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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말들 - 18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현명한 어른들에게 배우다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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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말로 나의 하루를 채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하루를 채울 자신에게 전할 문장이 필요로 하신분께 소개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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