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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라는 도서의 제목에 관심이 갔다. '오페라'. '영화', '편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키워드로 이루어진 도서의 제목 그리고 마치 편지를 연상 시키는 듯한 디자인까지. 그 안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도착한 오페라 영화 속 편지를 읽어가는 기분으로 도서를 펼친다.
저자 임복희님의 소개를 보며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정학과 법학과, 로스쿨 등의 과정을 보며 '오페라'와의 연결점이 궁금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등에서 '법과 인문학'을 주제로 연구 및 강의하며 영상물등급이위원회 위원, 거제시 입법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페라 애호가이자 영화칼럼니스트였다. 법이라는 단어도 빠질 수 없겠지만 영화와 삶, 그리고 종합예술인 오페라까지 어쩌면 저자의 삶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키워드를 느낄 수 있는 도서라는 생각도 든다.



'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어쩌면 키워드가 아주 짧게 도서의 내용과 구성을 요약 설명해주는 셈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조금더 자세히 안내되는 소개는 다음과 같다. '종합예술인 오페라의 놀라운 면모를 필름의 눈으로 응시한 12편의 오페라 영화 속 편지들이 스스로 연기함으로써 스스로를 배달하며 비극에서는 치명적 결말로, 희극에서는 웃음과 풍자로 서사를 이끌며 데리다의 우편엽서처럼 재구성되는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이야기다'라고 소개된다. 여기서 '영화' 키워드에 대해 궁금해질 수 있는데, 영화는 오페라 극장 실황이 아닌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도시에 아리아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편지 장면'이 극의 전환이나 결말에 중요한 장치로 작동한 필름들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구성을 살펴보면 총 12개로 구성된다. 예언이 실린 편지, 이별 편지, 전달되지 못한 편지, 메신저의 편지, 응답받지 못한 편지, 금지된 사라의 편지, 생의 마지막 순간의 편지, 무책임한 편지, 대필 편지, 그린라이트 신호 편지, 양다리 연애편지, '침실 속임수'편지. 이렇게 총 열두 편의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그런데, 편지를 만나는 만남으로의 구성이라기 보다 그 편지를 소재삼고 주된 이야기를 오페라 영화를 통해 전하는 흐름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식적인 부분도 쌓을 수 있다. 관심있는 키워드에 대한 교약적인 지식과 시선을 넓히는 과정을 가질 수 있는 도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예언이 실린 편지의 부분에서는 11세기 중세 봉건제도 하의 스코트랜드에 대해 알 수 있다. <맥베스>에서 11세기 스코트랜드에서 실존했던 동일한 이름의 왕에 대한 기록에 기반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동일하거나 같은 것은 아니었다. 몇 가지 사실을 각색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등장인물과 사건을 실제 역사적 기록과 유사하다고 한다. 예언이 실린 편지라는 소재적 제목으로 시작하며 <맥베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그런데, <맥베스>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주제는 인간의 권력욕이었다.
오페라나 영화를 좋아하고 그와 관련된 교양적 지식을 쌓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시선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는 분에게는 관심의 키워드이면서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또한, 한 번에 다 읽어가기 보단는 나누어진 편지를 하나씩 열어가듯 장으로 구분하며 알아가듯 읽어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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