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지원 도서

'심장, 유영'
도서의 제목부터 특이했다. '심장'과 '유영' 두 낱말의 연결을 상징하듯 도서 표지에 적힌 제목 또한 한 줄의 배치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저 감성적인 배치 처럼 보였던 표지와 제목이, 책을 덮고 나면 인상 깊은 한 장면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 장면 속 인물과 상황 그리고 읽었을 때의 감정이 떠오른다.
'죽고 말 것이다. 반드시'
우연히 발견된 쪽지. 그냥 쓴 쪽지는 아닐 것이다. 끝의 '반드시'라는 글자가 마음에 맴돈다.
하지만, 그 쪽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그 쪽지를 주운, 한 소년.
소년은 한국인 스타 배우 'Y'가 남긴 그 쪽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 사람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결심에 '원터'라는 소녀가 함께힌다.
그 결심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읽으며 생각해보게 된다.
그 결심은 누구를 향한 것이었을까.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시작된 여정은
그 과정을 걸어나갈수록 질문을 남긴다.
아무 말 없이 멀어져 갔던,
흘러간 듯 멈춰 있는 그 날을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구해야 하는 존재는 Y만이 아니었다.
그 손길이 건져 올린 존재 그리고 그 마음, 어쩌면 심장.
차분한 톤으로 읽어가게 되는 글은
저마다의 상실과 아픔을 어떻게 마주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물에 빠진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내가 주운 종이에 한국말이 적혀 있다.
'죽고 말 것이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