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교실 - 개정증보판
김규아 지음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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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서평단 지원 도서




“끝없는 밤”에도 연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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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것은

상실을 대하는 정우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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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은

“괜찮아, 결국 다 잘될 거야.”라고 쉽게 위로하지 않습니다.

​

대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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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정말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고.

​

그 순간 우리는 비틀거릴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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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어쩌면 주변에 숨어 있는 작은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력을 잃어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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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 찾아오는

크고 작은 상실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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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꿈을 잃기도 하고,

예전의 나를 잃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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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가 믿었던 미래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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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리는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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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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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은 그 질문에

조용하지만 깊은 답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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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와도 나만의 연주는 계속될 수 있다고.


[책 속 문장]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특별한 경험이야. 정우는 아주 조금 더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뿐이야….

(124쪽)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해.

내 삶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떻게 연주하고 있는 걸까.

(149쪽)



그래! 네 삶을 연주해 보는 거야.

그럼 밤하늘처럼 어둠 속에서도 수많은 별을 찾을 수 있어.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야.

(175쪽)



달빛처럼 살아. 어두운 곳을 비추면서.

(191쪽)







“끝없는 밤이 올 수 있다.”

아이가 이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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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눈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부모님의 이혼.

친구들의 걱정과 위로조차 오히려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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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책은 슬픔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밤의 교실』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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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가는 것만 바라보고 있을 때,

어쩌면 그 어둠 속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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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작가의 그래픽 노블 『밤의 교실』은

시력을 잃어갈 위기에 놓인 아이 정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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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 상 만화 부문 우수상을 받은 김규아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에필로그가 더해진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여전히 무섭고 겁이 난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강하고 용감하고 똑똑한 나를’.

(195쪽)

『밤의 교실』이 오래 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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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무거운 이야기를 무겁게만 끌고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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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특별한 늑대 선생님

그리고 밤에 펼쳐지는 특별한 음악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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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우가 자신의 어둠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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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슬프면서도 이상하게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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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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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다시 중심을 잡게 하는 것은 사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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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숨어 있는 작은 사랑을 발견하다 보면

다시 삶을 사랑할 용기가 생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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