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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을 잇고 조각을 수선합니다 - 저소비 생활자를 위한 나만의 옷 수선
박정원 지음 / 포르체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 지원도서

개인적으로 신선한 도서였다. 도서의 제목 등으로 기대했던 첫 인상과는 달랐지만, 오히려 신선하고 낯선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나도 뭔가 새 일을 하고 싶은, 그리고 이루고 싶은 그런 소망과 도전의 불이(?) 생기기도 한다.
도서가 도착하고 처음에 후루룩 살피며 옷 수선을 보았을 때는 외국 저자의 도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시 책을 잡고 보니, '박정원 지음' 이라고 적혀 있었다.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한국 저자라니 더 궁금해져 작가 소개를 펼쳤다. '헌 옷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워크숍을 열기도 하며, 대안 소재를 활용한 가방도 판다. 만드는 일로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알아 가고 있다. 표현을 연습할수록 정해진 대로 할 필요가 ㅇ벗음을 느끼며 세상에 완벽함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불어 내가 모르는 타인의 다양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세상과의 관계 맺기는 이제 두려움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수선 덕분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저자 소개를 가볍게 살필 수도 있지만, 다시금 눈길이 갔다. 왠지 저자가 담은 수선에 대한 가치관도 마음에 들었고, 수선이라는 과정으로 워크숍도 열고 뭔가 저자 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러움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한 마음에 저자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도서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1장은 '고요한 실천의 시작'이라는 제목이었다. 1장에는 '세상 모든 물건을 사랑할 수 없는 우리는', '빠르게 대체되는 이상형과의 만남', '대체 불가능한 옷과의 만남', ''수선'이라는 낯선 단어', '직물과 사용자의 공생'의 소제목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1장과 2장의 마지막에는 '수선 가이드'가 있는데, 1장 마지막에는 '수선 가이드: 모든 수선의 시작'이 구성되어 있었다. 2장의 제목은 '우연한 자연스러움으로부터'다. 여기에는 '낙서', '해진 것', '얼룩과 구멍'의 내용이 있고, 마지막 수선 가이드의 제목은 '처음 도전해 볼 만한 수선'이었다. 3장은 '친애의 아름다움으로부터'였다. 여기에는 '표식과 표현', '몸에 가까워진다는 것', '내 겿에서 떠나지 않는 것', '내면으로 향하는 것'이 있었다. 다음으로 4장은 '앎의 광활함으로부터'였다. 그리고 '해체할 용기', '실수는 없다', '나다움은 있다'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다음 5장은 '환경과 수선'이라는 제목이었고, '친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천은 상상할 때 존재한다', '친환경 소재라 불리는 원단들'의 내용이 있었다. 6장은 '일상 속 수선'이라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무턱대고 시작하는 수선', '모든 숸의 기본, 패턴 스티치 활용하기', '스티치로 시작하는 수선/작업 첫걸음', '헌 옷에서 수선 아이디어 얻기', '옷을 뜯지 않고 할 수 있는 간단한 옷 수선'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에필로그로 '나의 필요에 의한 삶을 알아 가는 것'이라는 제목이었다.
자르고 붙이며 취향을 찾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 캔버스 가든 친환경 저소비 수선 에세이 - 왠지 수선이 소재인 감성적 에세이 일 것 같았는데, 그 보다는 에세이지만 수선이 메인인 책이라고 해야할까. 책의 구성을 보면서도 알 수 있듯이 그저 감성적인 문장의 수선을 하는 이의 이야기 에세이의 성향이라기 보다는 분명 에세이는 에세이인데 수선에 진심이면서도 조금 다른 부분에서 신선함도 주고 그러면서도 수선에 대한 수선을 궁금해 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도 같이 가지도 있는 책이었다.
'어디에 무엇을 그리든 그것은 자기 마음이다. 결국 멤버들이 완성한 작품은 다 자신의 모습을 닮아 있다.' 라는 문장 처럼, 수선은 그저 옷을 다시 연결하는 과정이 아니었다. 그러한 과정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이자 자신의 모습을 닮은 작품을 마주하게 되는 또 다른 의미를 품은 과정이었다. 도서를 가까이 할 수록 수선의 과정을 더 알아가고 도전해 보고 싶어지는 것은그런 의미적인 과정이 주는 매력 때문일 것이다.
수선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분, 수선의 매력이 궁금한 분, 자신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수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 등등. '직물을 잇고 조각을 수선합니다' 도서를 통해, 자르고 붙이며 취향을 찾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 읽어가고 알아가며 흥미로운 자신 만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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