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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불안한 시대를 버티는 단단한 문장들
모옌 지음, 허유영 옮김 / 필로틱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 지원 도서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라는 제목과 달리 뭔가 귀여운 캐릭터가 표지에서 보여졌다. 그런데, 띠지까지 보고 나니, 이건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이 도서의 저자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점에서 도서가 궁금해졌다. 도서의 띠지에는 '불안한 시대를 버티는 단단한 문장들'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책을 살피는데, 도서에 관련하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 그의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질문'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그 질문은 바로, "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버틸 것인가"였다.



할아버지는 휘몰아치는 바람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비록 수레에 실은 풀은 절반이나 날아갔지만 수레는 제자리에 있었고, 우리도 둑에 박힌 못처럼 버텼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본문중에서
'노벨문학상, 마오둔 문학상,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노니노 문학상, 아시아 문화대상, 루얼 파타이아 문학상 수상!' 하나만 적혀 있어도 대단하게 느껴지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저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기에, 저자에 대해 궁금했다. 저자의 소개를 살펴보았다. '문화대혁명의 광풍 속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고 공장에서 일했다. 지독한 가난과 결핍을 견디게 한 것은 이야기의 힘이었다. 그 힘으로 써내간 <홍가오량 가족>은 중국 문단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후로도 그는 문화대혁명, 상아제한 정책 등 조국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대가로 그의 펜은 끊임없는 검열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글과 소개, 도서 등을 살피면 저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저자는 "나는 글을 써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쓰러지지 않기 위해 씁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자의 소개를 읽다보면, '그는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았고, 쓰러질지언정 뿌리 뽑히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도서에 대해서 '이 책은 모든 바람을 견디고 살아남은 한 그루 나무 같은 작가가 들려주는 내면의 기록이다'라고 말한다. 왠지 이 도서를 통해 저자에 대해 알아가는 것과 읽어가는 과정이 의미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저는 오늘도 붓을 듭니다. 내일도 그럴 것 입니다. 이것이 제가 강풍에 맞서는 방법입니다. 광풍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우뚝 서는 비결은, 미동도 없이 맞서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몸을 맡겨 흔들리되 자신의 뿌리는 절대 놓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저자의 인사와 같은 글로 도서가 시작된다. 그리고 구성을 살펴보면 총 여섯 가지의 장으로 구성되어진다. 1장은 '삶이 우리를 넘어뜨릴 수는 있지만 끝내 꺾을 수는 없다'이다. 1장을 구성하고 있는 소제목에서는 저자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드는 '나, 내가'로 시작되는 제목이 보였다. 이 부분에는 '큰바람에도 쓰어지지 않는다, 나는 왜 '모옌'일까, 나의 하루, 내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등의 제목으로 글이 구성되어 있었다. 2장은 '그때 눈물을 흘린 곳에서 지금도 눈물을 흘린다'라는 제목이었다. 2장의 소제목에서는 '그 시절의 새해맞이, 나와 양, 거위 훔친 날, 베를린장벽 아래에서' 등의 소제목의 내용이 궁금했다. 3장은 '삶의 밑바닥에서도 정신은 독수리처럼 구름 위를 날았다'라는 제목이었다. 살펴갈 수록, 장의 제목에 저자의 삶과 가치관이 담겨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장에는 '어머니, 나의 아버지, 딸의 대학 입시' 등의 소제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4장은 '우리 모두는 아둥바둥 고달프고 사랑하며 미워한다'였다. 이 부분에서는 '허무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일, 평범한 사람도 꿈을 크게 가져야 할까, 일찍 성숙한 것이 좋을까, 늦게 성숙한 것이 좋을까, 내 인생의 슬럼프를 이렇게 버텨 냈다, 소란과 진실, 느림에 대해 다시 말하다, 바람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소제목이 하나의 질무이고 품고 있는 가치적 태도 같아서, 그 안의 내용이 가장 궁금했던 장이었다. 다음은 5장이며, '작가'가 언급되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작가가다른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은 대화이며, 어쩌면 연애이기도 하다'였다. 소제목으로는 '독서의 읭의, 어린 시절의 독서, 포크너 아저씨, 안녕하세요?, 스트린드베리에 대하여, 독특한 목소리'라는 소제목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6장의 제목은 '영감이 떠오르길 바란다면 삶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였다. 이 부분에서는 '토행손과 안티이오스에게서 얻은 깨달음, 영감이 개처럼 내 뒤에서 짖어 댄다, 귀로 읽는 세상, 코로 쓰는 소설, 말이 곧 세상, 말이 곧 존재'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두 가지의 부록이 있었다. 부록1은 '내게 영향을 준 노벨문학상 작가 10인'이고, 부록2는 '나의 작은 글쓰기 비결'이다. 또한, 작가 연보도 마지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저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마지막까지 살펴보시면 더 유익하실 것 같다.
'굶주린 시절, 인류가 재난 속에서도 끊임없이 생존을 이어 가는 근원적인 힘, 세월 가는 것이 황망하다. 하루하루가 강물처럼 스스로 흘러가고 있다., 공허한 얘기' 이런 키워드 들을 글에서 보는 게 어렵지 않았다. 차분하고 고요한 듯, 흘러가듯 읽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렇지만 다른 문장을 담아 본다.
'젊은이들이여, 우리가 어려운 순간을 만났을 때 낙심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라. 노력하는 한 언제나 수확은 있다. 희망은 언제나 실망 속에서, 심지어 절망 속에서 싹트며 우리를 부른다. 깃발을 다시 세우고 용감히 전진하자. 사람은 삶에 패배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쓰러져 있어서는 안 된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어려울 때일수록 문학은 사람의 마음 깊이 스며들어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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