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 - 셰익스피어의 언어, 비틀즈의 노래, 그리고 세계를 바꾼 사상의 고향, 영국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3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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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 도서


역사 분야 도서에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라는 도서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역사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며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라고 느끼게 된 것도 있고,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들어 역사 분야 도서로 관심이 향한 것 같다. 그런데, 역사 분야는 왠지 모르게 길 것 같은 그런 느낌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런 마음 때문일까, 이 도서의 제목을 보고 다시금 말해보게 된 것은 '영국사'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짧은'이라는 표현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짧다니, 왠지 영국사를 알아가려는 입문자의 자세에 적절한 도서인 것 같았고, 왠지 그 제목에 끌렸다. 그런데, 단순히 짧다는 표현에 읽어볼까 싶은 것만은 아니었고, 도서에 있는 '섬나라에서 세계 제국으로,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을 이끈 위대한 영국사를 만나다!'라는 문장을 보며, 세계 역사를 말하며, 영국이라는 나라는 당연히 등장하기 마련인데, 그 나라가 섬나라라는 것을 문득 잊고 있었다. 그 생각을 시작으로 잘 알지 못하는 영국사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졌다.


우선, 도서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카이사르(로마)에서 노르만 정복까지 - 기원전 55년~서기 1087년'으로, '아직은 영국인이 아니었던 영국'의 소제목의 내용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2부는 '두 개의 언어로 이루어진 잉글랜드 - 1087~1509년'의 내용이 나온다. 시작에 앞서 소제목을 살펴보면, 들어본 내용과 궁금한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프랑스적인 곳, 백년전쟁, 골칫덩어리, 가장 잉글랜드다운 왕?, 새로운 왕조, 새로운 나라, 새로운 엘리트' 등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3부는 '잉글랜드와 제국 - 1509~1763년'이다. 이 부분에서는 '좌절당한 잉글랜드'의 소제목부터 시작하여 '강력한 혼종(하이브리드)'라는 소제목으로 마무리 된다. 4부는 '산업혁명 - 1763~1914년'이다.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에서 어쩌면 가장 익숙한 부분일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어쩌면 더 알아가려 하지 않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일수도 있다. 소제목을 살펴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기는 기회, 대영제국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나라, 나폴레옹을 물리치다, 런던을 상대로 한 마지막 도전, 세계회와 재분열'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5부는 '이글즈와 트럼펫과의 작별-1914~2020년'이다. 이 부분에는 '제1차 세계대전,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하다, 돈 벼락 시대, 당을 망치는 영어권 전사들, 잉글랜드의 문제, 우리 스스로, 홀로' 등의 내용이 나온다.

익숙한 듯, 들어본 듯, 왠지 알 것 같은 그런 내용이 보이기도 한다. 원하는 부분, 궁금한 부분의 내용을 먼저 펼쳐서 읽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영국사를 알아가보는 독서의 여정이 유익할 것 같아서 첫 번째 장을 먼저 펼쳤다. 1부는 '카이사르(로마)에서 노르만 정복까지'였다. 그 첫 번째 내용은 '아직은 영궁인이 주인이 아니었던 영국'이었다. 기원전 55년경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부분은 잘 모르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시작부터 관심이 갔다. 왠지 흥미롭게 느껴졌다. '기원전 55년경 오랫동안 로마 사람들은 유럽 저 너머에 있는 어느 신비한 땅을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다. 그리스 사람들은 그 섬을 '프레타니키' 혹은 '브레타니키'라고 불렀는데 그 섬은 주석 생산지로 유명했다.' 이렇게 그 이야기가, 역사가 시작된다.

도서의 장점은 우선 역사서의 경우 내용에 밀당이 있거나 비밀스러움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가독성 좋은 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데, 그 부분에서 적절성을 잘 갖추고 있었다. 글자의 크기와 추가적 설명 혹은 용어 표시 등에서 그 차이를 구별하면서도 시선을 훼손하지 않았다.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빼곡한 글씨로 페이지가 가득한 것이 아니라 지도 등이 있어 이해를 도왔으며,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각적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림이나 관련 문장이 들어간 경우에도 글을 읽어나가는 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배치하였다. 또한, 코너 속의 코너 느낌으로 각 부의 사이에는 '역사 속의 역사'라는 페이지도 있다.

아무래도 두께가 있으니 하루에 다 읽기는 어려운데, 각 부의 부분이 구별되어 있고, 나뉘어진 소제목을 기준으로 하여 나눠 읽으면 부담이 덜 할 것이다. 그리고 빼곡히 잘 모르겠는 내용으로 구성된 역사서가 아니다. '잉글랜드인들에게는 운이 나쁘게도, 프랑스어에 능하지 않은 국왕으로는 프랑스어에 능통한 귀족들을 견제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와 같이 쉽게 이해되면서도 다음이 궁금해지는 전개와 읽어가는 시선으로 이해하며 내용을 알아갈 수 있어서 영국사를 알아가고 싶어하는 분이라면, 그 시작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도서다.

뿐만 아니라, 도서 뒷 부분에는 '영국 여행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 추천 테마 여행, 영국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한 부분도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에 대해 알아가고, 영국사에 대해 읽어가고 싶은 분 뿐만 아니라 지식을 기반으로 더 깊이 있고 의미있는 영국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이 도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영국사'를 만나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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