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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지음 / OTD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 지원 도서
‘시’를 좋아하는지를 묻는다면、 좋아한다고 답하고 싶지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그렇지만、 다시금 시를 찾고 만난 것은 좋아하기 때문이겠지。 여전히 시가 좋고 시를 쓰고 싶다。 그 마음으로 다시금 시를 만난다。 이번에 만난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도서다。 ‘풀꽃과 시를 사랑한 소박한 시인 나태주、 일생을 담아 세상에 보낸 연애편지’ 도서 표지의 문구를 살피고 도서를 펼쳤다。



도서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 먼저 첫 번째 부분은 ‘사람’이다。 첫 장의 제목 아래에는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1。 사람’ 부분에서는 ‘아름다운 사람、 친구、 딸에게、 바람에게 묻는다、 별、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우리가 마주 앉아’ 등의 시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장의 제목은 ‘사랑’이다。 이 부분에는 ’입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2。사랑‘ 부분에서는 ’대숲 아래서、 첫눈、 멀리、 오직 사무치는 마음 하나로、 너무 쉽게 만나고、 이별、 십일월、 초라한 고백、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작은 마을、 봄의 사람、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사랑을 보낸다、 소망、 너를 두고‘ 등의 시를 읽을 수 있다。
도서의 제목이 ‘사랑과 사람과 꽃과’이다보니 왠지 그 다음에는 ‘꽃’이 나올 것 같았다。 세 번째 장의 제목은 역시 ‘꽃’이었다。 그리고 이 부분에는 ‘누군가의 기도가 쌓여 피는’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3。 꽃’에서는 ‘꽃들아 안녕、 밤에 피는 꽃、 풀꽃 1、 풀꽃 2、풀꽃 3、 서로가 꽃、 앉은뱅이 꽃、 꽃잎、 별처럼 꽃처럼、 꽃 하나 노래 하나’ 등의 시가 담겨져 있다。 책의 제목만 보면、 3장의 구성일 것 같지만、 도서의 구성은 총 4장이다。 마지막 장은 ‘시인’이었다。 이 부분에는 ’끛까지 남겨두는 말은‘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4。 시인’ 부분에는 ’황홀극치、 돌멩이、 시인학교、 그리움、 대숲바람 소리、 등 너머로 훔쳐 듣는、 선물、 좋다、 어떤 문장、 겨울 연가、 추억의 묶음、 달밤、 초저녁의 시、 날마다 기도、 감사、 언제나、 잠들기 전 기도、 오솔길’ 등의 시를 읽을 수 있다。 도서의 구성과 제목에서 장의 정서와 자주 반복되는 키워드를 볼 수 있기도 했다。다른 도서에서 본 시도 있었고、 낯선 시의 제목도 있었다。
특이하게 생각된 점은、 저자의 시와 관련하여서 다른 독자들의 감상이나 질문이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출처가 네이버 블로그라는 점도 신기했다。 ‘마음속에만 있어 ’오직 사무치는 마음 하나로‘ 달뜨게 해쏘 ’부질 없고 허망함’에 마음 아파했던 소년이었고 소녀였던 그 시절의 추억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아름답게만 기억됩니다。 / 그래서 말입니다。 “오늘따라 당신이 많이 보고 싶어요” 속의 당신은 과연 누구일지、 그 추억의 한 페이지를 꺼내어 볼 수 있다면 그 빛깔은 어떠할지 궁금해집니다。—네이버 블로그 푸른들녘‘(57P)’
책을 읽으며、 그리고 도서에서 만난 문장과 표현을 떠올리며 생각을 해보는 시간、 이것은 책을 읽으며 건네 받는 즐거움 중 한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오래 남거나 또 다른 시선으로 이어지게 해주는 문장이나 표현 등은 다른이의 생각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러한 관심사로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준다。 그런데、 시와 관련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생각의 전환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도서에는 이러한 다른 독자들의 글이 있어 마치 그러한 생각을 건네 받고 이야기 나누듯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도서의 특색이자、매력인 것 같다。 가볍에 읽어가는 한장、 그리고 생각을 더해가는 시간、 그러한 과정으로 시를 만나가고 싶어졌다。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는 어렵거나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저 마주하듯 읽어가는 시선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시를 만난다면、 나태주 시인의 ‘시2’로 만나고 싶다。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라니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시、 시를 참 좋아했던 시절이 있엇다。 그런데、 시는 배워갈수록 알아갈수록 내가 알던 것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켰고、 다른 모습으로 존재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마주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선될 수 있는 시를 써야해、 좋아 보이고 어떤 비유와 의미가 들어가는 혹은 사회를 겨냥하는 그런 시를 써야해、 특이해야 하고 개성이 있어야 해。 모르겠다。 그냥 시를 시로 만나고 싶다。 그저 마음에 반짝이는 보석으로、 일상적인 길 가운데 마주하던 기쁨으로、 내가 알던 기억속 한 순간으로 만 남아 어떤 존재인지 지금은 그 것의 형태가 흐릿해졌을지라도、 그 마음의 순간을 반짝임을 간직하며 그 순간으로 시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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