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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쓰기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 생각쓰기' 조금만 도서를 살피며 읽어가도 도서에 대해 처음 가졌던 것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는게 신기했다. 우선, '글쓰기 생각쓰기'라는 부분이 나의 고민과 연결되어지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읽고 싶었다. 그게 도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첫 이유였다. 그런데, 도서의 문장을 읽으며 그 과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된다. 페이지에 적힌 글자를 바라보듯 평면적이고 때로는 답답한 과정이라고 생각된 어려움을 느끼던 글쓰기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읽어가는 시선으로서 도서의 문장을 만나며, 글이라는 과정이 종이에 눌러져 이루어진 검정의 무언가만이 아닌 입체적 행위로서 다가오며 스스로에게 묻지 않았던, 하지만 생각하고 물어보는 것이 필요했을 또는 그랬었는데 잊은 것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서 '기능을 연마하기 위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그 원칙은 지난 삼십 년 동안 변함이 없었다. 앞으로 삼십 년 동안 또 어떤 놀라운 기술이 나타나 글쓰기를 배로 쉽게 만들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문에 글이 배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여전히 필요한 것은 수수하고 오랜 노력과 언어라는 수수하고 오래된 도구다'라고 표현했다. 저자가 글을 남긴 기록이 2006년이었다. 그러면서 조금 다른 부분이지만, AI 글쓰기 등 다양한 그리고 예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형태의 글쓰기 방법 및 플랫폼 등의 상황에서 잊지 않고 나아갈, 글쓰기에 대해 질문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나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글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질문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 고민과 생각, 궁금증에 도움이 되는 내용, 다시 보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조금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 '좋은 글쓰기의 핵심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여기에서 나온다. 바로 인간미와 온기다. 좋은 글에는 독자를 한 문단에서 다음 문단으로 계속 나아가도록 붙잡는 생생함이 있다. 이것은 자신을 꾸미는 기교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명료하고 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의 문제다.'(27p)
- '자신만의 주제가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생각을 믿자. 글쓰기는 자아의 행위다. 자아를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자.'(52p)
- '글쓰기에서 놀라움은 가장 기분 좋은 요소이다. 뭔가가 여러분을 놀라게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글을 읽는 사람들도 놀라게, 그리고 기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그들을 떠나보낼 대는 특히 더 그렇다.' (86p)
계속 적어가기에는 너무 많다. 그만큼 도서를 읽어가는 과정은 유익한 지식과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베스트셀러가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고 오랜시간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도 새삼 다시 느꼈다. 글쓰기에 있어 막막함에 막혀 있다면, 다시금 이 도서를 만나는 시간부터 가지면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