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세라 핀스커 지음, 정서현 옮김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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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라는 제목과 감성적인 듯하면서도 몽상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표지에 관심이 갔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소설일지 궁금하다는 것였다. 그런데, 이건 하나의 소설이 아니었다. '소설집'이었다. 4년 사이에 세계 3대 SF문학권을 석권한, 세라 핀스커의 소설이다.

저자 소개를 읽으며 놀랐다. 2012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세계 주요 SF문학상인 네뷸러상, 필립K.딕상, 휴고상, 로커스상을 연달아 석권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특히 휴고상을 두차례, 네뷸러상은 무려 네차례라고 하는데, 그밖에도 시어도어스터전상, 유지포스터상 등을 받았다. 그리고 저자의 소설집인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첫 소설집이라고 한다.

소개하며 적었듯이, 이 도서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저자의 첫 소설집이다. 구성은 '이차선 너비의 고속도로 한 구간, 그리고 우리는 어둠 속에 남겨졌다, 기억살이 날,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그녀의 낮은 울림, 죽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시간적 실향민을 위한 슈얼 쉼터, 뒤에 놓인 심연을 알면서도 기쁘게, 고독한 뱃사람은 없다, 바람은 방랑하리, 열린 길의 성모, 일각고래, 그리고(N-1)명이 있었다'로 구성되어 있다.

페이지 구성에서 가독성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저자에 대한 찬사와 기대감이 들었던 이유 그리고 소설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소설집이기에 어쩌면 한 명의 저자가 쓴 소설들은 비슷하거나 경향이나 방햐성에서 같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데, 사용된 소재와 인물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장르성과 분위기, 글에서 사용된 시점 등이 다르다, 그런데 마냥 다른 글의 조합이 아니라 다르지만, 결국 저자의 글이 주는 매력으로 연결되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만나 읽어갈 때, 앞에서부터 찬찬히 읽어가는 과정에서는 아닌듯이 섬세하게 드러나는 SF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도서의 제목이자 추천 작품이이기도 하나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부분을 읽으며 세라 핀스커 특유의 휴머니즘이 강조되며 찬사를 받은 이유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다른 느낌이 들면서도 SF가 연결되어지는 '그리고 (n-1)명이 있었다'도 함께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고정관념이 있던 SF장르를 휴머니즘, 추리, 감동의 다른 장르적 느낌처럼 연결되며 상상하고 몰입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도서가 준 새로운 선물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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