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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은 길지도 짧지도 않았어,
꿈을 이루기엔 딱 적당한 시간이었지"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10만부 판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신작!_유영광 장편소설/ 클레이하우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책의 제목부터 느껴지는 판타지적 느낌에 관심이 갔다. ''연금술사' 모험담의 판타지적 재탄성'이라는 소개 글에 더욱 기대가되었다. 그런데, 더 이 책을 기대하게 한 건, 바로 '작가'소개 였다. 이 책의 저자, 유영광 작가는 이미 유명하신 분이다. 바로,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저자다. 당연히 이 도서는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다음에 쓰여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알고보니, 이 도서'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오히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보다 먼저 쓰여진 소설이었다. 2021년 펀딩에 참여한 350여 명의 독자들에게만 알려진 숨겨진 명작이라고 소개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펀딩에 참가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추가 펀딩, 전자책 출간, 종이책 출간 등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여러 번 퇴고하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정식 출간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도서의 소개르 읽고 나시, 더욱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을 읽고 싶어졌다.



'이 소설을 쓰며 제게 찾아온 기적 같은 일들이, 이 소설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를.' 저자는 이 소설을 쓰면서 제 삶에도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책의 내용에 기적이라는 소재가 있겄거니, 그렇게 짐작하며 책을 펼쳤다. 그런데, 단순히 기적이라는 소재만을 담으려는 글이 아니었다. 그리고 저자에 대해 어쩌면 저자 소개란에 짧게 담을 수 없었던, 그래서 작가의 말을 구성하여 담아낸 글에 대한 저자의 진심을 읽고나면, 그가 말했던 기적이 무엇이었는지, 저자의 글에는 왜 위로와 기적이 담겨져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어쩌면 그래서 그 가운데, 지망생으로만 있는 나라는 자신이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기적이 필요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나서 그런지 '기적'이라는 단어가 처음 흥미를 가졌던 판타지적 시선 보다도 더 깊게 새겨졌는지도 모르겠다. 클레이하우스에서는 책 소개를 핵심적으로 잘 구성했다. 지도 구성 세계관, 외국적 이름과 스토리의 흐름. 그리고 이러한 부분만이 아닌 희망, 기적. 그것에 대한 마음을 가져보게 하는 따스함을 징-으로 표현되는 마음을 판타지로 담아낸 소설이 있다니, 그것도 한국 작가가. 지금 내가 책을 덮고 짓고 있는 미소가 얼마나 깊게 패인 미소인지 혹은 가벼이 스쳐지나가고 있는 것이지는 잘 모르겠지만,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어도 읽어보셔도 좋았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르성에 힐링 소설을 좋아한다면 더욱이 찰떡으로 시간 가는지 모르게 읽게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 "왜 자꾸 저에게 헛된 희망을 주시려는 거죠?"
- "그야 헛된 희망이 가끔 기적을 일으키는 법이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