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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도서를 처음 보았을 때는 '세계사'에 대한 관시과 '30개 수도'라는 부분에서 그 내용의 궁금증에 읽고 싶었다. 그런데, 도서를 살피다보니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다.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역사 분야의 도서지만, '언어학자'와 떠나는 역사 기행이라니, 생각지 못한 연결성에 저자가 궁금해졌다. 저자 '김동섭',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였다. 그런데 언어학자로만 소개되지 않는다. 그는 언어학자이자 탁월한 역사스토리텔러였다. 저자의 도서를 살펴보면, 그러한 부분이 더 이해가 된다. 저자는 언어학자로서 지명의 어원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도시에 숨은 매혹적인 여가를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촘촘히 엮어냈다고 한다. 한나라의 중심지인 수도, 30개의 수도를 통해 저자가 들려줄 매력적인 세게사의 이야기가 무엇일지 기대감이 들었다. 


'수도'라고 하보통 부루마블이나 예능 수도 게임에서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수도에 유형이라는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도는 네 가지 유형이 있었다. 수도의 유형은 '불변의 중심 도시, 중핵 수도', '새롭세 부상한 신도시, 신중핵 수도', '경쟁하는 도시들, 이중핵 수도', '여러 도시가 수도의 후보! 다중핵 수도' 이렇게 네 가지가 있었다. 도서를 통해, 저자가 어원 전문 언어학자인 만큼 수도의 어원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수도의 탄생과 과거와 현재의 수도, 이동하는 권력으로서 수도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30개의 수도에 대한 내요인데, 그 30개의 수도의 위치도 책의 시작 부분, 1부가 시작되기 전 페이지에 세계 지도를 제시하고 거기에 표시해주었다. 도서는,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1부는 수도에 대한 기본 안내적인 부분이자 베이스가 되는 부분이어서 주요 내용적인 부분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제국의 수도, 유럽의 수도, 아시아와 중동의 수도, 신대륙의 수도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개인적으로 케이프타운과 같이 잘 들어보지 못했던 수도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1900년도 초까지만 해도 남아공은 통일 국가가 아니었고 수도가 3개인 나라라는 소개부터 궁금했는데, 케이프식민지, 오렌지 자유국, 트란스발공과국, 나탈 식민지로 소개되며, 케이프타운, 블룸폰테인, 프리토리아, 피터마리츠버그(요하네스버그)의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결국 행정 수도는 트란스발 공화국의 수도인 프리토리아, 사법 수도는 오렌지 공화국의 수도인 블룸폰테인, 그리고 입법 수도는 영국인들이 다수인 케이프 식민지의 수도 케이프타운으로 결정되었다. 남아공의 경제 수도인 셈이라고 소개되고 인구가 무려 600만 명에 이른다는 나탈 식민지의 수도인 피터마리츠버그는 삼권 분입에 의해 더 이상 다른 도시를 수도로 삼는 것이 줄간했고 결국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30개의 수도는 로마, 콘스탄티노플, 카라코쿰, 북경, 빈, 모스크바, 테헤란, 바그다드, 파리,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아테네, 스톡홀름, 베른, 바르샤바, 도쿄, 방콕, 자카르타, 뉴델리, 예루살렘, 카이로, 리야드, 워싱턴, 오타와, 멕시코시티, 브라질리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캔버라, 케이프타운. 이렇게 총 30개의 수도가 등장한다. 그리고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이야기는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혹시 궁금했던 수도가 있다면 이 책을 찾아 읽어보면 유익한 지식과 배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