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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모모 / 2024년 12월
평점 :

일본 장르소설하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감이 높은 출판사가 '모모'다. 요즘 모모 출판사의 소설에서 감동, 힐리 장르의 소설을 주로 만날 수 있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도서도, 그러한 키워드를 도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상실감에 주저 앉은 가족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운을 선물한', '엄마', '후회와 그림움은 희미해지고 눈부시게 빛나던 사랑만 남았다', '애틋한', '떠나간 사람과 남겨진 사람', '기적', '유언' 등 도서를 살피면서 보게 되는 키워드들에 도서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슬픔과 그림움의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가운데 웃음과 사랑을 남기는 도서, 책을 알아가며 가진 이미지가 도서 안의 문장에도 담겨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펼친다.



'49일의 레시피'는 'NHK 드라마 원작 소설'이다. 감동 뭉클한 소설, 영화로 알려져 있으며 NHK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것 뿐만이 아니라, 2013년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고, 2016년에는 한국에서도 상영되었다고 한다.
'49일의 레시피'라는 제목과 키워드들을 살피며 기대되어지고 예상되어지는 부분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감동을 '레시피'라는 키워드로 그려낸 부분에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뜻해도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날, 헛헛함을 채워주는 '버터 듬뿍 라멘' 레시피'', '나 자신이 작게만 느겨지는 날 '마음을 자신감으로 채워주는 '돼지 호빵'레시피''등.
소설에서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49재라는 부분과 약간의 대화 부분 등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좋았던 부분은, '"이게 옴마의 인생,,,우리, 옴마의 인생이었어." 서른 여섯 장에 나타낼 수 있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마나 많은 웃음과 눈물이 가득 담겨 있었을까. 그 종이에는 사진과 그림, 메시지가 가득차 있었다.' 등의 표현과 "내 마지막은 울면서 헤어지지 않고 한바탕 춤추며 즐겁게 인사하면 좋겠어" 엄마의 바람이라 표현된 스토리 그 안의 가족 그리고 다른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이번 도서는 책안의 디자인을 조금 더 고려하였다는 생각도 드었다. 보통, 장을 넘기며 보게되는 각 장의 제목이나 장의 이름까지 적힌 부분은 디자인 적 고려를 많이 한다는 느낌보다는 심플 명료한 로고적 느낌을 많이 가졌는데, 이번 도서는 문장과 메모지 느낌의 디자인 페이지와 일러스트의 구성이 마치 그 문장을 기록할 수 있도록 고려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은 '사는 내내 마음의 빈틈을 메워주던 엄마만의 따뜻한 레시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도서에 담긴 돌아보며 생각하게 되는 뭉클함을 더 간직하게 해주는 것 같다. 도서에 대해서 그저 낯설지 않다고만 할 수 없지만, 문장을 보았을 때는 표지를 의미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보고 나면, 전체적인 고려점이 있었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것은 그 소재가 될 때 이렇게 그려내는 생각과 글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스토리로 구성한 부분이 이전의 감동을 강조한 소설과는 또 다른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명확한 한 방향으로만 글을 적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생각을 하고 다른 각도에서도 도서를 생각해보고 살피게 되는 시간이었다.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49일의레시피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