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시호도 문구점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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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보다 마음, 효율보다 정성, 영업보다 진심으로 손님의 삶을 바꿔주는 신비한 매력의 문구점!

일본 소설 장르가 '스튜디오오드리- 모모 - 크래커' 출판사에서 나왔다면, 기대부터 된다. 믿고보는 출판사라고 소개 드릴 수 있겠다. 그런데, 이번에는 '긴자 시호도 문구점'이라는 소설의 공간적 장소도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표지까지! 설레임으로 기다리며 도서를 펼쳤다. 그리고 도서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구를 사러 갔다가 고민을 내려놓고 간다는 특이한 장소. 그 곳에서 마주할 이야기들이 정말 기대되었다.

문덕이라 말하는 문구 덕후, 문구 마니아라면 더 없이 좋아할 공간에서 다정한 친절을 만나며 마음에 따스함을 채워가게 되는 소설이었다. 또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랗거나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작은 따스함과 이익을 따지지 않는 진심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용히 차분하게 읽어가는 과정 가운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 이렇게 다정함이 묻어나는 문구점은 처음이다. 우선, 일본 소설 강자인 스튜디오 오드리, 크래커 - 출판사의 도서였기에 믿고보는 소설 맛집이라는 생각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긴자 시호도 문구점'이라는 이름에서부터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더욱 읽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한 마음에 따스함과 다정함이 찾아왔다. 문구점이라는 공간과 필요한 문구라는 소재로 이렇게 스토리를 연결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문구점에서 필요한 문구를 찾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이 소설은 그러한 전개를 시작으로 기억, 추억, 감정, 마음 - 내면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전환되어진다. 위로와 격려를 마주하게 되는 소설.

읽는 독자가 필요한 문구를 찾아 꼭 가보고 싶은 공간이 될, 긴자 시호도 문구점. 책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문구덕후, 혹은 문구류를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더 이 도서는 읽으며 그 공간으로 가는 듯한 느낌 그리고 가보고 싶은 여운을 가지게 되며 덮게 되는 것 같다.

<긴자 시호도 문구점>은 가을에 읽어가기 특히 더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 쌀쌀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편지를 쓰고는 했었다. 편지 쓰기 좋은 가을에 필요한 문구류를 찾아 들어가듯 읽어가기 좋은 소설이었다.

  • 방향을 모를 때 길을 알려주고, 나아가지 못할 때 함께 걸어주는 다정한 응대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작은 문구들의 커다란 응원이 시작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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