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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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향기의 섬, 제목 부터 좋아하는 키워드가 있어 궁금했는데 표지를 보고 더욱 마음을 빼았겼다. (개인적으로 화면보다 실제 도서가 훨씬 예쁘다, 그래서 도서를 만나고 더 기뻐했다.)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중심에 보이는 보라색 산 부터 신비로운주변의 자연까지 이색적이면서도 활홀한 듯 펼쳐져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더 놀랐다. 정말 섬세하다고 해야할까, 우선 읽으며 저자의 소개를 다시 살피었다. 혹시 조향사일까, 관련 전문가 이실까. 공부를 하신 걸까. 그런데 그렇다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향으로 표현할 수 있지? '꿈과 향이 영글어가는'이라는 표현처럼 도서는 표지만이 아니라 글로 만나 읽어가는 공간 자체가 아름다웠다.

생생하게 묘사하는 문장 표현들을 글로 읽어가지만 어쩌면 영상으로도 이렇게 생생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마냥 떠 있는 감정선으로 도서가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작가님이 도서의 전체적인 장르와 분위기 그리고 스토리의 구성에 있어 가볍게 구성한 것이 아니라 처음 부터 끝까지 치밀하듯 아름답게 채우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도 언급되어지는 향 중 '앰버그리스'가 도서의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힐링감을 주는 프로럴향과 즐거움과 튀는 요소들도 잘 담아낸 도서였다. 저자는 향에 대한 공부 혹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일 것 같은데, 어쩌면 열아홉살 학생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험이 저자가 책을 쓰는 과정과 같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저자가 만들어낸 단 하나뿐인 향의 이름이 바로 '센트 아일랜드'라고 한줄평을 적어 놓기도 했다.

도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묘하다' 어쩌면 이 표현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표지 디자인과 어울리는 표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측면에서의 표현이 아니다. 구성과 도서의 느낌이 묘하다는 것으로, 나쁜 의미가 아니다. 섬세하다 못해 치밀하다는 표현이 나쁘게 들릴 수 있는 것처럼 표현에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 단어가 입가에 계속 맴 돌았다.

'센트 아일랜드'라는 표지의 제목과 아름다우면서도 몽환적 분위기가 이색적으로 느껴지는 표지 디자인을 보며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들고 잠시 책을 살피며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된다. 그리고 금방 할 수 있는 '꿈'과 '향'이라는 단어는 더욱 도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꿈과 향이라는 소재는 개인적으로 글의 소재나 도서를 선택하는 등에 있어 좋아하는 소재다. 그런데 그러한 소재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표지의 장소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판티지적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신비로운 느낌과 '꿈 냄새'라는 표지에서 보여지는 문장 속 단어에 읽고 나면 힐링감을 줄거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감을 잘 만족시키면서도 요즘 자주 보여지는 비슷한 장르의 힐링소설과는 약간의 결이 달랐다. 그래서 묘하다고 표현하게 되는 것 같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나오는 이 소설에는 꿈과 우정 그리고 성장의 모습도 담겨있고 그러면서도 연령 불문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힐링 소설이다. 그런데 단지 떠 있는 힐링감이나 황홀한 색채감만을 담고 있지 않다.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몽환적 소재와 공간이 등장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 읽으며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읽어가는 이야기가 지루하거나 주인공 버프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엔터요소도 갖추고 있으면서 섬세하게 표현된 내용에 읽으며 감탄한다. 그래서 읽으며 놀랐다. 이게 첫 도서일 수 있는지, 다음 센트 아일랜드의 이야기도 벌써부터 기대되고 작가님의 다음 도서도 기다려진다.

음, 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이 도서를 향으로 표현하면 앰버그리스와 머스크 향으로 깊이있게 베이스를 두고 플로럴 향 계열을 조합하여 향긋하고 신선한 느낌을 채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라일락, 라벤더와 로즈, 은방울 꽃으로 화사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을 살려서 이 도서가 주는 힐링의 주된 느낌을 담아내고 싶다. 또한, 레몬 조금과 오렌지, 자몽의 향을 넣어 톡톡 튀면서도 상금한 향을 넣어 꿈을 행해 향 이야기를 담아가는 열아홉 살 주인공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흥미요소와 반전 요소가 있어 빠르게 읽히는 특성을 쿠키 크러쉬와 초코칩 향을 위의 가루처럼 넣어 구성하고 싶다.

책을 펼치고 읽고 덮었다. 그리고 덮으며 한 말은 "그래서, 센트 아일랜드 2권'은 언제 나오는 거야?" 읽자마자 다음 이야기가 읽고 싶은 도서였다. 힐링, 소설, 우정과 성장, 그리고 읽는 즐거움까지 모두 잡아서 장르를 말하면 묘하다고 하고 싶고 또 읽고 싶고, 다음 이야기도 어서 읽고 싶은 소설! '센트 아일랜드!'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빠릴 만나 읽어보시기를 아마 이 도서를 만나면 빠르게 읽어가실 것이라고 확신하며 소개하고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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