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어원 사전 -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
덩컨 매든 지음, 고정아 옮김, 레비슨 우드 서문 / 윌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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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북의 어원사전 시리즈! 이번 도서는 '여행자의 어원사건'이다. 이전에 '걸어다니는 어원 사전'도 흥미롭게 보았는데, 이번에 나온 신간 도서도 기대되었다. 여행을 가고 싶은 시기라는 점도 책이 기대되어지는 이유 중 하나였고, 요즘 나오는 여행 예능을 보면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는 표현을 말하는 것을 보고 이 도서가 그러한 측면에서 유용성을 갖춘 유익한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도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이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책을 살피며 뒤를 보았다가 적혀 있는 질문들에 더 궁금증이 커졌다. '일본은 왜 옛 이름 '와'를 싫어했을까?', '처음 도착한 스페인 땅에는 털 복숭이 토끼가 가득했다?', '우루과이는 어쩌다 왕달팽이와 지독하게 얽히게 되었을까?', '덴마크 사람들은 왜 자기 나라를 '댄마크'라고 할까?' 등등의 질문을 읽으며 호기심이 더 커졌다. 질문에 대한 답을 읽으며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여행을 가보고 싶었던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도 책을 통해 만나며 그 나라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도서에는 '거대한 전설부터 어이없는 실수까지, 이름의 기원을 알면 그 나라가 다시 보인다!'라고 되어 있다. 여행 예능을 보는데 한 예능에서 어떤 배우가 미리 그 나라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보고 가서 이야기하며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있을 때의 감상이 다르다는 표현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최근 본 다른 예능에서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념 사진을 찍었지만, 왜 유명한지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찍고 가기도 했다. 대비 되는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 만큼 어쩌면 여행을 가기 전에 가고 싶은 곳, 알고 싶은 곳에 대해 알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인상깊게 남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도서를 만나서 더 즐겁고 기대가 된다. 미리 알아보고 만난다는 생각으로 도서를 펼쳤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라는 '핀란드'였다. 그런데 첫 문장 부터 '으응??'이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자국어 알파벳에 f가 없는 나라가 어떻게 Finland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문장이었다. 다시 보았다. 핀란드는,, Finland..그렇다, 분명 f가 있는데, 핀란드 자국어 알파벳에는 f가 없다고...? 이게 가능한 건지 정말 의문이었다. 아니 자국에에 f가 없으면 당연히 나라이름에도 f가 들어갈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알고보니, 현재 핀란드어 알파벳의 f는 핀란드의 제2국어인 스웨덴어에서 온 외래어를 표기하기 위해 수입되었다고 한다. 언어의 수입이라- 오! 신기했다. 이런 일이 있기도 하는 구나. 원래 핀란드어는 인도유럽어족이 아니라 우랄어족에 속해서 이웃 나라 언어들과 계통이 전혀 다르며 f도 없다고 한다. Finland라는 이름이 핀(Finn)족이 사는 나라(의 일부)를 가리킨다고 여겨지는 최초의 문자 기록은 룬 문자를 적은 기념비인 두 개의 룬수톤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아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신기하게 생각되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수 세기 동안 이 지역을 여러 차례 지배한 스웨덴과 역시 같은 지역을 거듭 점령했던 러시아가 그 이름을 쓰면서 핀란드는 어원과 무관하게, 그리고 자국민이 부르는 이름과도 무관하게 전 세계에서 핀란드라는 이름으로 통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내용은 지난 역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 이와 관련된 설을 읽어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서문에서 레비슨 우드(100게 넘는 나라를 여행하고 열 권의 책을 쓴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왕립지리학회 소속의 저명한 탐험가)는,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세계를 이해하는 독특한 가이드 북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정말 독특하다, 이렇게 구성된 책이 또 있을까? 하지만 어쩌면 그 나라를 아는 시작이자 많이 들 놓치는 알아두면 유익한 지식이라고 생각된다. 핀란드 알파벳에는 f가 없고 마다가스카르 언어에 정작 c가 없다는 것도 흥미롭고 잘 알지 못했던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 브라질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등. 이 책은 여러 이야기와 설을 읽어가며 어원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를 알아가는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되어준다.

 읽어갈수록 다른 나라에 대한 지식과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 여행에 대해 관심이 있고 유익한 지식을 쌓고 싶아하는 분들, 그리고 여행을 떠나려 하는데 그 나라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 


* 윌북서포터즈 1기 활동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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