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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MBTI를 확인했습니다 - 너와 나의 건강한 관계를 위한 MBTI 소통법
박소진.김익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오늘도 MBTI를 확인했습니다
'MBTI' 인기가 식었나 싶어도 여전히 만나서 알아가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질문의 주제다. "MBTI가 어떻게 되세요?" 개인적으로 'MBTI'가 대중적인 주제로 떠오르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MBTI'의 유행과 이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반가웠다. 읽어가며 'MBTI' 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나'라는 개인에 대해 알아가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이 되어주었다. 그저 내가 알 고 있는 부분에서 그 사람을 두고 이해하려 하면 납득이 가지 않았던 부분이 'MBTI'의 성격유형으로 바라보고 행동과 이유, 특징 등을 알아가니 이해가 되었다. 사람을 어떻게 16개로 분류 할 수 있겠냐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MBTI'를 알아가는 것은 사회라는 작은 집단에서 만나는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한 부분이 되어준다. 나와 다르기에 맞지 않는 사람으로서 나누는 과정으로의 'MBTI' 가 아니라 나와 다르게 그럴 수 있음을 이해하는 'MBTI'로서 바라본다면 조금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측면에서 'MBTI'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선의 전환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라는 서로의 MBTI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원론적으로 맞다, 아니다를 나누거나 비난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서로를 알아가고 적절하게 소통하기 위한 과정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이 책 '오늘도 MBTI를 확인했습니다'가 잘 담아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MBTI' 인기에 16가지 유형을 나누어 설명하는 내용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MBTI'관련 도서로 읽었던 도서 중 손꼽아 말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우선 'MBTI' 에 대해 깊이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쉽게 읽혀진다. 가독성도 좋고, 대중적이면서도 적용점도 고려하여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우선은 심리검사에서 부터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단지 16가지 유형 특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단순 구별의 나눔이 아니라 심리검사부터 이야기를 꺼낸 부분이 좋았던 이유는, 'MBTI'를 좋아하면서도 이게 어떤 검사인건지 잘 알지 못하고 심리테스트정도의 가벼움으로 생각하거나 완전 신뢰의 엄청난 믿음으로 바라보는 극단적 두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시작점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사실 'MBTI'를 확인하여도 적절한 활용점이 되어주는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시작의 안내가 좋았는데, 보통 자세하면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김쌤과 박쌤이 약간의 토크를 주고 받는 느낌의 내용 안내여서 각론서적인 느낌이 아니고 읽어가기 좋았다.
그리고 더글로리, 나의 해방일지 등의 드라마에 적용하여 'MBTI'에 대해 안내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MBTI'를 캐릭터에 적용하려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해당 드라마를 보았다면 'MBTI'의 인물을 조금 더 이해하며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아,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이런 사람은 이렇구나라는 시선보다는 이렇게 적용되어 볼 수 있는 드라마 인물의 MBTI 로 알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MBTI'의 16가지 유형 나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능과 부기능, 열등기능에 대한 내용과 인지적 기법 활용 및 갈등 관리 등의 궁금했던 내용과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잘 읽힌다는 것이다. 'MBTI'와 관련하여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성격유형의 특성뿐만 아니라 심리검사에 대한 내용, 의사소통 밥법, 스트레스, 직업 유형 등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담아낸 도서도 흔치 않을 것이다.
'MBTI'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MBTI는 정확한거지? 그거 심리검사 맞지?' 또는 'MBTI 검사를 하면 매번 바뀌던데?' 등의 질문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MBTI'에 대해 알아가며 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적절한 의사소통과 스트레스 관리에 적용하고자 하는 분들께 소개드리고 싶은 도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주관적인 견해로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