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해낼 당신에게
남상훈 지음 / 부크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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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단단하게 시작하려 했던, 그렇게 다짐했던 새해가 빠르게 허덕이며 흘러가고 어느덧 4월 첫 주의 토요일이다. 올해는 무엇이 그리 바쁘고 정신 없는지, 시간은 흘러가고 근심은 쌓여간다. 다만 근심이 쌓이면 불안과 우울함이 고개를 내밀며 혹시 자신을 찾고 있는 건지 인사를 하려 하기도 해서, 그리 생각지 않으려 외면하며 '모르겠다' 혹은 '그렇구나' 등의 방패막을 쌓아보고 있다. 일은 하다보면 익숙해진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여전히 숨을 급히 내쉬고 있다. 언제쯤 편안히 숨을 내쉴 수 있을까? 삶에 그런 순간이 존재하는지, 가끔은 의문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내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겠지. 또는 다가오겠지 등을 말하며 허덕이는 오늘도 잘 살았을 것이라 말하며, 후- 한숨을 내쉬며 일단 누워보는 나날이 반복되는 2024년이다. 이제는 이게 피로인지, 피곤한 건지, 아니면 마음 탓인지, 감정으로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그새 좀 나아지나 싶었더니 다시금 콜록 거리는 감기기운 탓인지,, 총체적인 건지 이것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누워서 생각해도, 나는 무너지고 싶은게 아니다. 그저 잘하고 싶고 평안하고 싶고,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럴까, 이 도서 '무엇이든 해낼 당신에게'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해낼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았다가 다가 '해낼'이라는 표현에 잠시 멈추어서 다시 생각했다. 해낼 수 있는- 보다도, '해낼'이라는 표현이 좋았다. 해낼 수 있다고 말하며 무언가 내 안의 용기와 도전을 끄집어 내야하는 것 보다, 그저 지금의 나로서도 '해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해낼 당신에게>는 2022 신인 문학상 수상, 문에지 수필가에 등단한 '남상훈'님의 에세이다. 저자 소개 부분을 읽는데,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닮아 있었다. '내게 행복디 되는 것이 한두가지로 그치지 않기를 바라며 잘 살기 위해 무엇을 채우기보다 탁한 것을 비워 내려고 애쓰는 사람 혼자여서 자유롭고 혼자인 것이 마음 편하다고 여기며 살고 있지만 가끔은 누군가와 한 우산을 쓰고 싶다는 낭만을 품고 있는 사람'

에세이는 다른 채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분명 혼자 읽어가는 것이지만 삶과 생각 그리고 이야기를 공유하며 그 가운데 나누고 소통하게 된다. 다른 도서들 보다도 더 많은 문장을 수집하게 되기도 해서, 에세이를 읽는 다는 것은 문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그리고 분명 혼자 눈으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마치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다 온 느낌, 외롭기보다는 공감하고 용기를 얻게되어 마음에 여운도 많이 남는다.

그렇지만, 담겨진 문장도 도서와 문장들, 이야기 속의 감성과 느낌이 달라 느껴지는 감정들은 다 다르다. 이 책은 특히 '행복, 나다움'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시고 응원과 격려를 받고 나누는 과정에서 힘을 얻는 분, 그러한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마음을 풀어 나누고 싶은 분께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소리지르며 큰 소리로 외치는 응원은 아니다. 그 보다는 오히려 지금의 내가 어떻게 바뀌고 변화되어가기 보다는 지금의 나로서 잘 될 수 있다고 서로를 나누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다정하게 그리고 믿음을 가지며 전하는 응원과 격려다. 책 안에 담긴 이야기들, 글과 문장은 다정한 듯 단단하고 흐르는 것 같으면서도 쌓아져 간다.

읽어보며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어지는 부분에 있어 사색하게 되는 부분도 많고, 그러한 과정이 없더라도 읽어가며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 마주할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문장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우리'라는 단어로 글을 마무리하며, 가끔 기댈줄도 알고, 헤맬 수도 있지만 해내 보고, 그럼에도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며 우리 모두 자주 웃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 해낼 당신에게.

책속의 문장 기록

  • 매일은 아니어도 틈틈이 행복해자자, 우리.

  • 기회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겐 찾아오지 않는다. 기회가 왔다는 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무지개를 보기 위해 소나기를 버텨 냈다는 것이다.

  • 타인에게 내 행복을 주문하는 행위는 치사량의 상실감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 상황을 탓하지 말고 그것을 마주하는 태도를 바꾸는 사람이 되자. 나만 바뀐다면 덩달아 바뀌는 상황들이 수없이 많아질 테니까.

  • 그러니 지금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놓치지 않고 생각으로 그치기 아쉬운 것들을 경험함녀서 지내려 한다. 무엇을 느끼며 보냈는지에 따라 앞서 다가올 삶이 달라질 테니까. 이것이 밝은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 그러니 속마음을 꾹꾹 누르며 버티기보다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보면서 가끔은 기댈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자. '우리'로서 함께 사는 삶을 살아가자.

  • 행복을 찾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왕이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날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때의 내가 있었으니 지금의 내가 된 거라고. 딱 그 저옫의 마음만 쓰기로 한다.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 내 믿음을 믿고 조금씩 나아갈 뿐이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마음을 쓰고 하루를 써 내려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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