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 독서 모임 - 오늘의 철학 탐구 민음사 탐구 시리즈 1
박동수 지음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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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의 새로운 시리즈 '탐구' 01 <철학책 독서 모임> 박동수 / 민음사

민음사의 새로운 시리즈 '탐구' 01 <철학책 독서 모임> 박동수 / 민음사

 


 

 

민음사의 새로운 시리즈 '탐구'는 오늘날 한국 인문사회과학의 성과를 한눈에 보는 기획으로 주목해야 할 젊은 저자들이 자기 삶에서 나온 문제의식을 솔직하게 꺼내 놓고, 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제안을 독자에게 건네는 도서다.

그리고 그중에서 <철학책 독서 모임>책을 가장 먼저 펼쳤다.

'철학' 철학을 좋아한는 사람 혹은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철학자의 글을 읽어보는 사람 등등

어떠한 부분에서의 관심이든지 나의 주변에서 '철학과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을 두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내 주변은 아니지만 생각이 난다면, 니체의 글을 읽는 강철부대 시즌1의 김상욱 선수의 모습이 떠오르는 정도다.

그렇지만 '철학'에 대한 책은 많다. 그리고 읽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철학과 관련된 책과는 달랐다.

그리고 과연 '철학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국어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철학의 뜻은 아래와 같다.

철학 (哲學)

명사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살아간다.

네이버 국어사전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는 사람들 중에서는 이전의 서양 철학의 내용을 알아가려 생각하며 읽어가는 독서라기보다는 교양 철학 지식 쌓기를 위해, 아는 것이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배워가려는 분들은 책으로 소통하는 온라인에서는 종종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러한 부분의 노력을 했지만, 철학적인 사고, 철학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철학책이라는 도서의 특징에 대해서 읽어가는 과정에서 특별하게 느끼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철학에 대햇, 철학책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고 느낄 수 있었다.

철학에 대한 지식을 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고 다시 그 내용을 읽어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핸드북 정도의 손에 잡히고 들고 다니며 버스에서 읽기 좋은 책의 크기지만, 그 페이지는 쉽사리 눈으로 읽으며 넘기기보다는 그렇게 모든 내용을 정답인 것으로 수용하기보다는 독자가 생각하고 반문하게 되는 책이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공감이 오가는 책이라기보다는 차이를 느끼며 반문이 오가는 시간이 많았다.

책의 앞 부분에 '철학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때 마다 우리는 각자가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이나 규범을 생각하는 방식이 서로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확인하게 된다. 철학책이 규범과 규칙의 근거를 묻기 때문에, 철학책을 매개로 대화하는 우리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규범과 규칙의 근ㄴ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따져 묻게 된다. 그러다 보면 대체 우리가 어디까지 소통할 수 있는지, 어디에서 소통이 불가능한지를 점차 깨닫게 된다.'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처음 그 부분을 읽을 때는 많은 생각이 없었는데, 읽어가며 그 부분의 내용이 와닿았다.

'과연 그것들을 동일하게 '다원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 '정체성의 흔들림도 그저 인정해주면 다양성의 존중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그것 또한 하나의 방관적 태도가 아닐까?', '여러 생각과 사유가 오고 갈 수 는 있지만, 그 생각과 사유들 가운데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한 어려움들도 있는데, 모두 다원화라는 표현으로 그것을 인정해주는 거산이 답이라고 하는 것 또한 하나의 편견이 아닐까?', '편견과 차별, 사회적 문제 방관. 그 차이에 대한 논의 생각으로 부터 시작되는 표면적으로 표현하는 가치관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과 사회적인 혼란 질병과 그 이전의 정체성 흔들림이 시작되어진 배경과 아픔에 대해서 그러한 과정의 치료와 노력에 대해서 다른 부분의 다원화와는 별개로 논의 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무조건적으로 넓게 범위를 넓히며 수용하는 것이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러한 문제를 이론을 넘어 사회적 영향과 차이 그리고 심리적 요인들까지 모두 살피는 것이 필요한 문제를 다양성이나 다원화라는 이름으로 다른 여러 주제와 함께 묵어 생각하자는 것은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친 시선으로서의 생각이 아닐까?' 등의 질문과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과거 철학자들의 말을 읽어보고 이전의 철학적 사상을 학문적으로 내용적으로 알아가서 교양적 지식을 쌓기 원하는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철학이 아니라 변화해가는 사회와 철학적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반문하고 대답해 보는 과정을 가지고 싶은 이에게는 이 책이 그 과정의 시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이란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저자와의 철하적 모임을 가진다면 너무 많이 부딪히는 생각들에 그 모임이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만나는 독서 모임에서 철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표현이 책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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