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 내 안의 천재를 죽이는 범인(凡人)에 대하여
기타노 유이가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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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내 안의 천재를 죽이는 범인에 대하여' - 굉장히 독특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기계발관련 도서 라는 생각보다는 마치 추리 소설 제목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13만부 자기계발 베스트에 오른 도서라고 한다. 왠지 모를 이질감이 들었지만, 그 내용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내 안의 천재를 죽이는 범인에 대하여'라고 되어 있는데, 음, 그럼 일단 읽으려면 내 안에 천재가 존재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선은 내 안의 천재 유무 혹은 존재 유무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책안의 내용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임에도 흥미로웠고 자기계발서에서 주로 나오는 동기부여식은 뻔한 이야기보다는 조금 더 새로운 시선으로 나를 살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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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답을 한번 찾아보세요.

- 나는 왜 저 사람처럼 못할까?

- 도대체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은 뭘까?

- 저 사람은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 걸까?

- 이 회사는 왜 이렇게 분위기가 이상하지?

-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 왜 사람들은 나의 재능을 알아봐주지 않을까?

- 저 사람은 도대체 왜 나를 괴롭히는 걸까?

- 앞으로 10년 후 나는 뭘 하고 있을까?


우리는 주어진 카드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내가 가진 카드의 사용법을 아는 것이다.

<나를 죽이는 건 언제나 나였다> 기타노 유이가 지음,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

이 책은 재능을 '비즈니스 세계에서 필요한 세 가지'로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세 하면 살리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는 '천재, 수재, 범인'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얼핏 들으면 '나랑 다른 잘난 사람들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이 세 명의 인물들은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내면에 들어 있는 사람들을 말하다. 바로 이들이 하루 하루 서로를 죽이기도 하고 또 돕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맥락을 알고 나니 책 표지의 내용이 이해가 간다.

그리고 가장 먼저 '왜 평범한 사람은 천재를 죽이는 걸까?'라는 질문을 풀어가며 내용이 시작된다. 범인이 천재를 죽인느 이유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천재, 범인, 수재의 관계에 대해 알려준다. 천재는 수재한테 관심이 없지만 으외로 범인한테는 이해받고 싶어하는 것과 범인은 수재를 천재라고 여기면서 천재는 이해할 수 없으니 배척하고 있는 것, 천재는 수재에게 관심이 없지만 수재는 천재에게 질투와 동경의 상반된 감정을 가지며, 범인은 마음속으로 얕보고 있다는 것 등 세 인물의 관계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이해하고, 발휘하는 스테이지 1의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상반된 재능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스테이지 2단계가 있고 마지막 스테이지3을 통해 무기를 선별하고, 방해되는 사람(것)을 제거한다.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되는 내용 가운데 본문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천재, 괴로워하는 천재, 모든 것을 깨달은 자, 수재, 엘리트 슈퍼맨, 조용한 살인자, 범인, 최강의 실행자, 공감의 신으로 구분하여 소개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캐릭터화 하여 하나의 인물 처럼 표현하는 것이 흥미로우면서도 이해를 도와주는 것 같다. 책에서도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세 가지 재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 지만, 예상하지 못한 관점으로 풀어나가고 설명해주어 신선하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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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재능을 맘껏 펼침녀서 인정받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그러지 못할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결정적 인물을 만나느냐. 만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간관계가 인생의 승패를 과우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제 아무리 천재적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응워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조용히 늙어갈지도 모른다.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고,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내가 잘되기를 응원해주는 사람,

그 사람은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친구일지도,

당신이 싫어하는 상사일지도,

혹은 당신 자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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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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