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7가지의 케이스 스터디가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한국을 뒤흔든 강력범죄'로 이춘재 사건, 유영철 사건, 정남규 사건, 고유정 사건이 나온다. 두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성범죄와 디지털 성범죄가 등장한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n번방 사건, 제주 아동 성범죄 사건, 부산 아파트 화재 변사 사건 등이 나오는데,,, 특히나 읽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세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묻지 마 범죄'로 제목 부터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주는 사건이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잠원동 묻지 마 살인사건, 논현동 묻지 마 방화 살인 사건, 수락산 살인사건, 제주 성당 묻지 마 살인사건이 나온다. 네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정신장애 범죄로 이와 관련하여 조현변와 망상장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증오 범죄로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과 샤를리 에브도 총격 테러 사건이 나온다. 여섯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사이코패스와 성격장애로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 노원구 세 모며 살인 사건이 나온다. 마지막 일곱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청소년 범죄가 나오는데,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검거 인원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 10대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청소년들의 범죄를 단순히 호기심이나 자극을 위한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임을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는 지금 청소년 범죄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말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이 책은 범죄 유형을 케이스별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이를 통해 범죄는 유형별로 그 범죄자의 특성이나 심리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사한 성격이나 삶의 방식, 사고방식을 가진 자들이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전제로 케이스별로 범죄행위, 범죄자의 태도와 행동을 통해 범죄로부터의 예방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유형별로 나누어서 본다면 비록 범죄자들의 더 구체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명확히 말하며 추정할 수 없지만, 보다 더 범죄자의 심리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범죄자의 심리를 알기 위한 책이 아니었다.
저자는 '이론과 실제가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둘 중 하나가 다르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이론을 실제에 잘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론 연구가 잘되어 있으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케이스 스터디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준다. 케이스 스터디는 이론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방법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나온 범죄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에 어떤 범죄가 일어날 것인지,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우리 모두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책을 살펴보게 된 나는 관련 분야를 공부하거나 관련된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뉴스를 통해 무섭고 내 일과는 거리가 먼 하지만 세상참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던 사건들이 나와 같은 세상,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다시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그러한 사건들을 통해 프로파일링이 단순히 탐정 소설이나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하고 있는 과정임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의 범죄와 사회적 흐름, 그리고 무섭게만 느끼던 뉴스 속 사건들의 반전과 범인들의 평범함 모습에 놀랐던 순간들이 더 이상의 반전이 아니라, 그들의 심리와 특징, 앞으로의 프로파일링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 소설이 아니라 현실로서의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