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 대한민국 경찰청 제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 권일용의 EBS CLASS ⓔ
권일용 지음 / EBS 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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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범죄는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이고,

나와 내 주변인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절대다수의 우리 선략한 국민은 범죄자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것을 믿게 됐다.

<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권일용 지음 / EBS BOOKS

저자는 대한민국 경찰청 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 이자 범죄학 박사다.

30여 년간 약 1,500년건의 강력사건 범죄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1천여 명에 달하는 범죄자를 대면했다.

1989년 형사기동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후 형사와 현장감식요원을 거쳐, 2000여년 부터 프로파일러로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CSI)범죄분석관,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경찰수사연수원 교수를 역임하며 경찰 최초 프로파일링의 창설과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탐정과 관련된 예능이나 추리 소설 등에서 들었던 게 전부였던 프로파일링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프로파일러와 프로파일링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우선 우리나라에 프로파일러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현장에 나타난 증거물을 수집하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은 1972년 FBI 행동과학팀(BSU)에서 연쇄살인범의 프로필을 작성하여 범죄 수사에 활용한다는 의미로 개념화되었다.

CSI(범죄현장수사)는 범죄 현장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일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프로파일러는 범죄 현장에서 현장 조사를 진해하는 일을 수행하는 역할을, 프로파일러는 범죄 현장을 재구성하고 심리적인 분석을 병행하며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 파일러는 단순히 체포된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범행이 동기와 목적을 부석하고 용의자 검거와 신문 전략을 수립하여 범죄 수사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동기와 목적, 신문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 심히학적 분석이 포함되는 것이다.

프로파일러는 현장에 나타나는 과학적인 단서, 범죄자가 남긴 행동과 심리적인 특성을 잘 융합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 역할을 한다.

CSI가 발자국, 지문, DN와 같은 물리적인 증거들을 수집하고 감정하는 역할을 한다면, 프로파일러는 이 발자국이 과연 어느 방향으로 향했는가, 벙인은 왜 이 집을 선택하여 침입했는가 하는 등 범죄자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또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그 자료를 토대로 범죄 수사를 지원한다.








이 책은 총 7가지의 케이스 스터디가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한국을 뒤흔든 강력범죄'로 이춘재 사건, 유영철 사건, 정남규 사건, 고유정 사건이 나온다. 두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성범죄와 디지털 성범죄가 등장한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n번방 사건, 제주 아동 성범죄 사건, 부산 아파트 화재 변사 사건 등이 나오는데,,, 특히나 읽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세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묻지 마 범죄'로 제목 부터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주는 사건이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잠원동 묻지 마 살인사건, 논현동 묻지 마 방화 살인 사건, 수락산 살인사건, 제주 성당 묻지 마 살인사건이 나온다. 네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정신장애 범죄로 이와 관련하여 조현변와 망상장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증오 범죄로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과 샤를리 에브도 총격 테러 사건이 나온다. 여섯 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사이코패스와 성격장애로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 노원구 세 모며 살인 사건이 나온다. 마지막 일곱번째 케이스 스터디로는 청소년 범죄가 나오는데,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검거 인원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 10대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청소년들의 범죄를 단순히 호기심이나 자극을 위한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임을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는 지금 청소년 범죄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말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이 책은 범죄 유형을 케이스별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이를 통해 범죄는 유형별로 그 범죄자의 특성이나 심리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사한 성격이나 삶의 방식, 사고방식을 가진 자들이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전제로 케이스별로 범죄행위, 범죄자의 태도와 행동을 통해 범죄로부터의 예방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유형별로 나누어서 본다면 비록 범죄자들의 더 구체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명확히 말하며 추정할 수 없지만, 보다 더 범죄자의 심리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범죄자의 심리를 알기 위한 책이 아니었다.

저자는 '이론과 실제가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둘 중 하나가 다르다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이론을 실제에 잘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론 연구가 잘되어 있으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케이스 스터디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준다. 케이스 스터디는 이론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방법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나온 범죄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에 어떤 범죄가 일어날 것인지,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우리 모두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책을 살펴보게 된 나는 관련 분야를 공부하거나 관련된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뉴스를 통해 무섭고 내 일과는 거리가 먼 하지만 세상참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던 사건들이 나와 같은 세상,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다시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그러한 사건들을 통해 프로파일링이 단순히 탐정 소설이나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하고 있는 과정임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의 범죄와 사회적 흐름, 그리고 무섭게만 느끼던 뉴스 속 사건들의 반전과 범인들의 평범함 모습에 놀랐던 순간들이 더 이상의 반전이 아니라, 그들의 심리와 특징, 앞으로의 프로파일링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 소설이 아니라 현실로서의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단순히 범죄자의 심리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와 사회를 향해 어떻게 생각하고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다.

<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권일용 지음 / EBS BOOKS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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