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보는 식물학자'
식물과 관련된 책이라고 하면
식물의 종류나 다양한 식물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담긴 책
또는 식물을 잘 가꾸고 기르는 방법에 대한 책
더 나아가면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하는 정원, 인테리어와 관련된 책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 부터 내 생각을 벗어났다.
'식물'과 '시체'라니,
그리고 '식물'은 '말 없는 목격자'가 되고
이를 찾는 '법의식물학자'가 있었다.
'법의식물학자'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식물이 말 없는 목격자이자
거짓을 꾸미지 않는 진실한 목격자가 되어준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 혹시나 이 책을 제목을 읽고
추리 소설이나 미스터리로 착각하는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은 '과학 이야기' 혹은 '자연,과학'으로 분류되는 과학 분야 도서다.
이러한 소재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탐정이나 추리에 관한 드라마에서는 직감적인 부분부터 초능력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는데,
왜 아직 '법의학식물학자' 혹은 식물이 목격자가 된 추리 과정은 보지 못했을까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 혹 이러한 드라마나 영화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