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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1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011/pimg_7658382573151232.jpg)
📖 <경성 부녀자 고민 상담소> 김재희 지음 /북오션
📒 경성 최초 <고민상담소> 여성 탐정 삼총사의 활약기
📒 경성을 무대로 한 새로운 홈즈의 탄생 여성 탐정들의 범죄 심리 추리극!
✏ '여성 탐정 삼총사' 이 키워드가 책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했었다. 왠지 모르게 탐종이라고 하면 긴 코트에 중절모를 쓰거나 은밀하게 움직이며 예리한 시선으로 단서를 발견하는 남자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오히려, 그롷기 땨문에 여성 탐정들이 단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왔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 이 책의 곳곳에 작가님의 글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작가님 만의 흔적이 묻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김재희 작가님의 <서점 탐정 유동인> 책의 작가소개글에서 발레핏과 요가를 즐겨한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났는데 그때는 동인의 취미거 발레핏이었다면 여기서는 그것보다 좀 더 발레라는 소재가 비중있게 등장한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김재희 닥가님의 흐름이 느껴졌다. 한 4권 정도 인가 밖애 작가님 책을 읽지 못했지만 그만큼 김재희 작가님의 이야기 흐름에 집중해서 빠져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 추리 혹은 탐정이라고 하면 의문의 사건, 밀실, 살인 등의 소재가 주를 이루며 혼자 읽기에는 좀 무서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김재희 작가님은 그런 소재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흥미롭게 구성해나가며 그 가운데 각 인물들의 아픔과 고민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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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탐정 삼총사는 '라라 박사, 찬희 탐정, 선영 총무' 이 세 사람이다.
셋 다 매력있는 인물이지만 처음 등장 부터 굉장히 독특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 '라라 박사'의 이야기가 인성적이었다. 의학적지식과 상담이라는 과정이 기존의 단서를 발견하고 추리하는 과정과는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런데 '라라박사'라는 캐릭터는 그냥 가벼이 구체화 된 것이 아니었음을 맺음말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돈이 아닌 경성 부녀자들을 생각하는 마음 또한 직업으로서 일을 하는 이전에 알던 탐정들과 다르게 느껴졌고 읽을 수록 이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증가하였다.
이 책에 담긴 고민과 내용들은 추리 소설 소재로서 신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통해 이 세 명의 여성 탐정을 만나보자.
🏷 우스운 소리 말아! 난 여성들의 욕구를 안전하고 통제된 상태에서 풀고 다시 돌아가게 해주는 거야. 성도착에 관해 내가 왜 연구를 했겠어. 소설가가 소설을 읽기 싫은데 작가가 됐을까? 가수는 음악 듣기 싫은데 가수가 되고? 나도 다 사연이 있다는 말이지. 난 경성의 말 못할 고민을 지닌 여성들을 위해 오래전부터 '부녀자 성고민상담소'를 열고 싶었어. 그네들이 나를 보고 '저 여자는 나보다 더 자유롭다', '복장이 다 여하다' 생각하게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싶었어, 조선 여자들이 헤프게 보일까, 부모님이 나를 방종하고 되바라진 딸로 볼까 억압당하는 거 알잖아. 그리고 거리 여자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마. 그네들도 다 사연이 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mongsilbook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