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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인간의 욕망이 갖는 부의 양면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해주셨다.
"네가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걸 생각하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네가 가졌던 그런 유리한 처지에 있지 못했다는 것을......"
<위대한 개츠비> E. 스콧 피츠제럴드 장편소설,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렇게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만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대전 후 유례 없는 번영을 누리게 된미국은 물질과 쾌락을 최고 가치로 추종하게 되었다.
피츠제럴드는 이러한 현실에서 문학적 실험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구제하고
미국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미국 무학의 전통을 재발견할 것인가를 고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그렇다면 개츠비는 왜 위대한 개츠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위완는 다른 대답을 읽어갈 수 있었다.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세계대전 후 방탕하고 무질서해진 미국인들의
헛된 생각에 가려져 버린 미국의 '이상'을 보여 주려 했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신세계에 이주해 온 이주민들이 그렸던
물질과 정신의 조화, 공정한 자유와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이상.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물욕주의자의 가치관과 그 화려함에 경도되어 자신의 온 마음을 바치고
결국 희생당한 개츠비를 통해,
미국이 건립된 초기의 이상향을 되돌아보게 함과 동시에
당대 미국 사회의 낙관주의와
미국인들의 꿈이 이루어져 간다는 들뜬 기대 뒤에 가려진
공허함과 절망을 자여스럽게 드러내었다.
얼핏 내용의 키워드만 들으면
사랑과 허영, 배신과 물욕주의적 이야기로
자극적인 소설 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삶과 당시의 미국의 상황을 알고
책의 스토리를 키워드 중심이 아니라
정말 책을 만나 천천히 읽어보면
왜 <위대한 개츠비> 인가를 느끼고 알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