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5 - 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 암호 클럽 15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호클럽> 시리즈 중 최근에 나온 '15. 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 를 읽었다.

'암호클럽' 책을 알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왠지 동화 이기에

내가 읽기에는 많이 유치하고 지루할 것 같았다.

그래서 별 관심을 두지 않고 패스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

'아, 진작에 읽어 볼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호'라는 키워드가 붙은 이 책은

정말 '암호'가 주가 되는 책이었다.

그리고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흥미로운 다양한 암호들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의 주인공은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암호클럽' 회원들이다.

책 안에는 암호 클럽 회원들의

암호명과 회원들의 주특기, 장래희망 등을 안내해주는 페이지가 있다.

그런데 이 어린 암호클럽 회원들도

그냥 '암호'만 좋아하는 캐릭터 라기보다는

다양한 매력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로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 '암호'라는 소재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도

이 책에서 담아내고자 하는 따뜻한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번' 15. 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의 스토리를 조금 소개하면

암호클럽은 암호클럽 회원 중 한 명인 '퀸키'의 가족들로부터

중추절을 맞아 차이나타운의 축제에 초대받게 된다.

그 시작인 '초대장'부터 암호로 적혀 있다.

그리고 '퀸키'의 가족들을 만나 안내를 받고

암호게임을 시작한다!

붉은 색 봉투안에 담긴 단서를 통해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는 암호클럽!

그런데, 추리를 통해 도착한 장소에서는

수상한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갑작스러운 위험의 상황 가운데 놓여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서로를 지지하며 문제를 해결해 낸다!

그리고 이 책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 지역이 언급되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추리하는 과정의 즐거움과 함께

문화와 국가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함께 이렇게 예쁜 책갈피도 주었다.

이 책갈피 뒤에는 지문자가 적혀 있다.

아무래도 '코디'의 특기 중 하나가 수화여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뒤에 암호 까지 있으니

아이들이 받았다면 정말 ~ 좋아했을 것 같다!

그릭고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암호 클럽 회원 중 '코디'에게 가장 마음이 같기에

'코디'가 그려진 책갈피를 받아서 더욱 기뻤다.

물론, '추리'를 소재로 하는 외국 동화이이게, 우리나라 정서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는 했다.

음,, 부모님이 아이들을 위해 차이나타운에서의 게임을 준비하고 계획했고,

철두 철미하게 그 과정에서 연기까지 펼쳤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로 아이에게 겁을 주는 할머니 분장을 한 것과

밤 늦게 이상한 골목에서 길을 잃게 하기 위해 준비를 한 것과

아이들에게서 지도를 가져가고 자신의 아들의 핸드폰을 가져가는 것은,,

음,, '아니, 애들을 위한 게임을 준비했는데,

귀한 내 아이와 넘어지고 아이가 피가 나지 않을 정도지만

옷이 찢어지게 다치며 길을 잃게 하는 과정이 있다고,,?' 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자극적으로 적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추리 관련 외국 책에서는 이런 부분은 종종 본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에는 마치 게임 속에서 npc를 찾아가고 미션을 받고

그 미션을 수행해 가는 과정의 일부처럼 생각되었을 것이다.

셜록과 같은 중대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이나

집중되어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을 그런 중압감이 있는 추리가 펼쳐 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어른의 시선이고, 물론 아이들이 읽는 추리 동화를 셜록과 비교해서는 안될 것이다.

당연히 그 주제와 사건 그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 주 독자인 아이들을 위해 작성되어야 하니 말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래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편안하게 추리과정을 읽어가고, 어릴적 했던 게임 속 이야기에 들어온 기분도 들었다.

또한 '지문자, 모스부호, 한자 등' 다양한 단서와 암호를 알아가는 것이 즐거웠다.

책에서 암호를 바로 해석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정답은 이거야!' 혹은 '내가 이 암호를 알려줄게' 등의 멘트는 나오지 않는다

. 암호를 암호로서 제시하고 독자가 그 암호를 스스로 해석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모스부호를 이리저리 찾아보며 읽어갔고 지문자를 스스로 해석해 보고

의미하는 바를 알았을 때 왠지 모를 성취감이 느껴졌다.

유치할 것 같았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던 것은

'암호'를 풀어가는 즐거움 때문인 것 같다.

아마 아이들이 읽는 다면 더욱이 즐거워할 것 같다.

읽어가며 암호를 해석해 가는 과정 가운데

마치 나도 '암호클럽'의 회원이 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다음 16권의 이야기도 정말 궁금해진다.

진작 읽어볼 것을 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리고 다음화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친구들과 이 책을 본다면

더욱 흥미롭게 집중하며 볼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이 책을 소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