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판 레인의 이야기를
<야경>만이 아닌, 자화상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은
화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빈곤한 삶을 맞이했던 것으로 알 고 있는데,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다는 것은 처음 알게되었다.
무려 40년간 그린 자화상, 그림으로 기록된 그의 인생 여정 가운데
자아의 통찰이라는 심리학적 주제를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림을 통해 이름을 듣고 읽었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요하네스 페름메이르 역시 렘브란트와 더불어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이다.
페르메이르의 그림에는 여인들이 자주 등장한다.
미술사가들은 그림에 숨어 있는 당시의 사회적 상징과 알레고리에 주목한다고 하는데,
심리학의 렌즈로 페르메이르를 바라보면서
저자는 여인들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개인적인 공간에 주목한다.
나는 그림을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해석과 연결고리로 색다른 시선을 안내해주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같은 그림이어도 이러한 시선으로 바라보니 또 다른 의미와 공간,
그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그 안,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까지 펼쳐 나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