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인상 깊은 내용은
'바우하우스 뮤지엄'에 대한 내용이다.
독일 바이마르의 예술 종합학교인 바우하우스의 발상지 데사우의 중앙 공원에 지어진
바우하우스 뮤지엄.
그런데 이 부분에서 더 관심 있게 보게 된 것은
그 건물 자체보다도 저자의 이야기였다.
저자는 바우하우스 뮤지엄의 설계 공모전 당ㅇ시의 자신의 설계안에 대한
설명과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공모전이라면 그냥 하던 주된 초점을 따라 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저자의 목표는 그와는 달랐다.
오히려 외부의 풍경을 차단하는 주된 초점과는 반대로
주변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박물관 내부로 끌어오면서도
외부에서도 공원의 풍경을 육중한 건물로 해하지 않을 것인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목표 가운데 저자는
거대한 창고로 외부를 차단하는 이전의 박풀관과는 달리
전시공간의 비대한 건축 표면은 주변 공원을 투영하는 반사 재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공원 풍경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공원 어느 방향에서나 열려있고 어디서 보아도 공원의 일부가 되는
공원을 담는 건축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