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밤 -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유희열.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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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밤'

책 제목 부터 감성적이다.

그리고 그 감성을 종이라는 문서를 통해

책으로 담아낸 이가 '유희열'이라고 해서

더욱 이 책에 마음이 갔다.

저자는 생각이 많을 때 산책을 하고

특히 밤에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자, 이제 그의 발걸음을 따라

이 밤을 함께 걸어가 보자.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공간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나는 그저 조금 앞서 걸어가는 안내자일 뿐,

산택하는 마음으로 편안히 읽어주시기를,

내가 걸었던 길 위에 더 많은 사람의 온기와 추억과 행복이 가득 적히길 소망한다.

<밤을 걷는 밤> 유희열, 카카오TV 지음 / 위즈덤 하우스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이 이야기들이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로서만 읽혀지길 바란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특히 '내가 걸었던 길 위에 더 많은 사람의 온기와 추억과 행복이 가득 적히길 소망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러한 저자의 마음이 책의 구석 구석에서 그 마으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바람을 볼 수 는 없지만

그런 바람을 느끼듯이

내 이야기가 아니어도

따뜻한 노랫말에 나의 마음이 스며들듯이

저자의 발걸음이 향한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들에

나의 추억과 이야기들이 겹쳐지며

또 다른 감정을 전해주었다.



이 책의 특징은

평범하고 왠지 오늘도 비슷한 장소를

스쳐지나갔을 것 같은 공간임에도

그러한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잊혀진 추억을 떠올리고 마음을 토닥이며

여유로운듯 한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표현이지만,

이 책을 잡으면 나도 보르게 목소리를 가라앉히고

감성적인 태도로 변하게 된다.

책안의 장소와 공간들과 나는

거리가 아주 멀고 만난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읽는 과정에서

마치 그 곳에 내 이야기가 있고

그곳을 걸어가며 마주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잔잔한 분위기로 마음에 공감을 주고

내가 밤 거리의 여행자가 된듯한 감성적인 기분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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