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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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어떤 이가2020년 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회사 다닐 때처럼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은 없지만

시간이 많아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감사하게도 그렇게 참고 견뎠더니 글쓰기로 먹고사는 날이 왔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책 제목부터 마음이 움직였다.

'유명작가'가 아닌 '무명작가'

사실 유명한 작가님들보다도

무명작가로 이름을 잘 모르고 한 두번 글을 읽었지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내가 읽지 않은 다른 책의 작가님들, 작가지만 이름을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작가'라는 단어에 소망이 있는 사람이기에.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궁금했다.

유명한 작가님들의 이야기도 좋지만,

시작부터 유명작가가 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는가.

그렇게 나는 이 책에 마음을 열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열등감 때문에 우물쭈물하고 있는 동안,

다른 이는 실수를 저지르며 점점 우등한 사람이 되어간다.

-헨리 링크-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이 책의 첫 글은 '계간지 신인상 등단을 포기한 이유'이다.

글 쓰는 것도 힘든데 등단을 표기했다니? 처음에는 놀랐지만

글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아니,, 등단을 하려면 계간지 50권을 사야한다니,,,,,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글의 가치나 깊이가 아니라 계간지 50개 구입이 등단의 기준이라니,.

등단의 민낯을 읽으며 충격이었고 이런 것을 밝혀준(/) 작가님께 감사했다.

그런데 이러한 것 뿐만 아니라

무멱작가의 어려움 또한 솔직하게 써 있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니,,

책 리뷰를 쓰다보면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거나

책을 썼는데 출판사가 작아서 홍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리뷰를 써 줄 수 있을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큰 출판사든 작은 출판사든

그 책 또한 많은 노력과 고민 그리고 작가의 삶이 담긴 책이다.

그렇기에 나는 한 권의 책은 유명함의 정도와 상관 없이

가치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종이 책이 나왔어도

기성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 아니기에

작가 스스로 홍보해야하는 어려움 가운데

돈을 보내주면 홍보해주겠다는 연락을 하다니,,

정말 이건 너무한 것 같다..

그런데 그 홍보가 노출도 안 되는 곳에 올리고 링크를 보내주는 것으로 끝나다니,,

정말 작가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끝이 아니었다.

글을 쓰는것도 어려운데,,

작가의 길은 단지 글만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힘들다는 것을 아는 길이지만,,

더욱 터널 같이 느껴져서 속상했다.

출판사는 좋은 글을 쓰는 작가를 발굴하고 그 작가와 작업하여 책을 내는 곳임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전에 출판사는 '책을 팔아 돈을 버는' 엄연한 사업체다.

즉, 금전적인 손해를 입지 않으려면 작가의 책이 잘 팔릴 믿을만한 배경이 있어야 하고

인지도가 높은 글쓴이와 손잡는 게 좋으리라.

억울하면 인지도부터 키우라 이거다. 책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시선을 끌기 위함인데,

'무엇을 썼는지'보다 '누가 썼는지'로 판매 부수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책이란느 것은 단지 자아실현이나 자기만족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론 그런 목적으로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국 돈과 연결되어진다.

작기의 삶과 과정을 솔직하게 적어주어서

'이렇게 하면 작가가 됩니다!'라는 뉘앙스의 책들보다도

더 이해되고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공감 가운데 작가라는 직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성장과 감사를 말하는

작가님의 태도와 이야기가 좋았다.

살면서 간절하고 절박한 꿈을 만난 건 축복이라 말하고 싶다.

나는 행운아다.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이 책은 작가이 이야기가 담겨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작가를 소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조언이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쓰세요', '쓰면 됩니다', '누구나 합니다

와 같은 내용의 책을 많이 보았지만,

그런 책을 읽으면 희망은 생기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그러한 의문을 해결해주면

'솔직히 이런 어려움과 과정이 있어요'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럼에도 성장하며 나아가는

작가님이기에, 나중에는

'무명작가지만'을 떼고 새로운 책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

또한 책의 뒷 부분에는

자가출판, 전자책, 홍보 등에 대한

작가님의 경험과 과정을 정리하여 안내해준다.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이책을 통해

진솔한 내용을 알고

또 함께 힘을 얻고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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