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첫 글은 '계간지 신인상 등단을 포기한 이유'이다.
글 쓰는 것도 힘든데 등단을 표기했다니? 처음에는 놀랐지만
글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아니,, 등단을 하려면 계간지 50권을 사야한다니,,,,,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글의 가치나 깊이가 아니라 계간지 50개 구입이 등단의 기준이라니,.
등단의 민낯을 읽으며 충격이었고 이런 것을 밝혀준(/) 작가님께 감사했다.
그런데 이러한 것 뿐만 아니라
무멱작가의 어려움 또한 솔직하게 써 있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니,,
책 리뷰를 쓰다보면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거나
책을 썼는데 출판사가 작아서 홍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리뷰를 써 줄 수 있을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큰 출판사든 작은 출판사든
그 책 또한 많은 노력과 고민 그리고 작가의 삶이 담긴 책이다.
그렇기에 나는 한 권의 책은 유명함의 정도와 상관 없이
가치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종이 책이 나왔어도
기성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 아니기에
작가 스스로 홍보해야하는 어려움 가운데
돈을 보내주면 홍보해주겠다는 연락을 하다니,,
정말 이건 너무한 것 같다..
그런데 그 홍보가 노출도 안 되는 곳에 올리고 링크를 보내주는 것으로 끝나다니,,
정말 작가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끝이 아니었다.
글을 쓰는것도 어려운데,,
작가의 길은 단지 글만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힘들다는 것을 아는 길이지만,,
더욱 터널 같이 느껴져서 속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