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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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진심으로'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뜻이다.

즉 그들에게 애정이 가장 필요했던 어린 시절에 누구보다 그들을 먼저 챙기며

마음뿐 아니라 시간과 수고를 내줬다는 뜻이다.

소중한 사람이 그들을 두고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긴 적이 있다거나

일이나 생활에 쫓겨서 매사에 건성이었다면 어린 자녀는

'나는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메이트 북스

'애착'이라는 단어는

유아교육 관련 도서나 육아, 교육, 정서 관련 도서에서

자주 쉽게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애착'이라는 것은

그 어린 시절의 어린아이일 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

어른들이 보는 자기 계발서나 자기 PR 관련해서

'자기 긍정'을 말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자기 긍정은

아무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하면 되는 것을 왜 못하고 있냐는 시선과

그러한 표현의 문장들을 들을 수 있다.

몰아붙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다른 말이 필요했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에게 해줘야 할 말이 있다면

"당신에게 자기 긍정감이 없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당신이 나빠서가 아니다.

당신은 잘 살아왔다. 자기를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메이트 북스 옥시토신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음을 알게 됐다.

애착은 사랑하는 사람과 접촉하면 활성화되는 체계인데,

옥시토신의 작용이 활발해지면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의 몸과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과 완전히 정반대로

옥시토신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메이트 북스

애착과 관련하여 새로 알게 된 내용 중

'옥시토신'과의 연관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애착'이라고 했을 때 정서적인 안정감이나

애착에 따른 행동적 특성이 달라지는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의학적인 요소가 연결되어질 줄은 몰랐다.

이렇게 알고나니 더욱이 '애착'의 중요성이 와닿는다.

옥시토신은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을 넘어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

또한 옥시토신은 정서적`인지적`신체적 발달에도 중요하게 영향을 주어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 이러한 측면의 발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이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이유는

애착장애의 어려움이나 애착장애에 대한 설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애착장애를 딛고회복에 이르는 길을 함께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책이 정답서라거나 전문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정의나 어려움, 특성 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났다면

책을 읽는 이의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는 것에는

장애나 정서, 애착 등의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정말 도움이 필요하거나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기에

어려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회복적 시선을 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생각되었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애착장애를 회복하는 데에 있어서

한번에 효과가 있거나 바로 치유가 되고 안정된 평안함이 생기ㅣ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복의 길을 위해 한 걸음 씩

조금 씩 앞으로 걸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뛰어가 빠르게 도착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한 발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애착 장애' 혹은 '애착'의 어려움과 고민이

아주 극 소수의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본다.

안 될 것 같았던 마음에

봄 기운을 느끼며 고개를 드는 초록 새싹 처럼

마음에 회복과 평안의 새싹이 푸르름을 펼쳐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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