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가운데 펼쳐진 이야기 임에도
나는 이러한 상황과 현실을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없기에
그리고 '은퇴'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는 아니기에
어쩌면 이런 이유로 이러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은 충격적이고 마음 아픈 부분이 있었다.
특히 '엠파이어'와 '캠퍼포스'를 연결지어 말하는 부분에서
나에게는 많이 낯설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게 되었다.
엠파이어'가 죽어가고 있다고 표현되는 부분에 앞서
그 일을 회상하며 '아흔 두명의 직원 앞에 서서 '여러분은 더 이상 일자리가 업을 뿐더러
집도 없습ㄴ디ㅏ.'라는 말을 해야 했다'고 말하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기서 39년 7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 단 하루도 결근한 날이 업고, 부상도 당해본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한 사람이 생산 라인을 중단하는 일을 하였을 때
그 과정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 다음에 그 곳에서 들을 수 있는 최악의 소리가 침묵이라는 표현에서
그들의 표정이 보여지고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어서 나온 '캠퍼포스'는
'프레카리아트' (프레카리아트는 낮은 임금을 받고 단기 노동을 하는 임시 노동자에 속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아마존에서 이 사람들은 '캠퍼포스'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용한 것이었다.
그런데 낮은 임금을 받고 하는 일임에도 2016년에는 지원자가 기록적으로 많아서
노동자를 뽑는 일을 일직 중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온 밥 애퍼리의 "주택 난민이란 난민은 다 모였네!"라는 말로
캠퍼포스의 분위기가 상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