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우정, 음악' 이 세가지가 서로 어우러져
다시 책으로 음악을 구성해낸 이야기.
처음에는 이 소재들 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졌기에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짧은 만화 형식의 카드뉴스 같은 소개를 읽고
더욱 읽고 싶어졌다.
엘피판만 고집하는 음반가게 사장, 낚서를 지우기 바쁜 문신가게 주인,
종교 선물 가게 주인인 일반인 신부, 쇼팽만 좋아하는 남자, 갑자기 쓰러진 비밀스러운 여자 등등
평범한 듯 개성과 고집이 강한 사라들이 나온다.
그럲지만 그 개성과 고집에는 그들만의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그 상처는 쉽개 아물지 않고 삶의 행동과 언어 가운데
그리고 거치관 가운데 나타나며 더 깊은 확신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스며들어 버린 상처와 상황적 어려움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았다.
그렇지만 사랑과 우정은 그렇게 쉽게 흔적없이 외면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무려 21년이 지나고서야 그 상처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지만
그 시간의 흐름과 그 사랑의 진실한 마음을 읽어가며 더욱 감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