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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일도 귀여울 거니까 - 뾰롱 에세이
김진솔 지음 / Storehouse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도 표지도 내용도 정말 귀여운 책!
우선 책 표지부터 귀여움을 가득 머금고 있는데요,
막 껍질을 깨고 나온 병아리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보고 있는 듯한 표정입니다.
귀여움이 가득한 이 책은 출`퇴근길에 버스에서 보면 키득키득 웃음이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짧게 나는 티타임 시간에 가볍게 살펴보셔도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어느덧 어둠이 하늘을 덮으며 잠들어야 할 시간임을 알릴 때입니다.
이 책은 책상 위보다는 침대 위에서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침대 위에 눕기 전, 비스듬히 앉아 잘 준비를 하는
이불을 반쯤 덮은 잠자기 전 이 책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의 귀여움과 마지막 글을 마음에 담고
평온한 마음으로 귀여움이 가득한 꿈을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모두의 내일이 더 그리고 계속 귀여웠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당신의 내일이 더 귀엽기를 응원하며’
“걱정하지 마세요, 귀여우니까!” 라는 글을 전합니다.
반복해서 나오는 귀여움은
단순히 이 책의 캐릭터인 병아리 ‘뽀룡이’의 귀여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일도 귀여울 거라는 응원을 모두에게 전할 수 있는 이유를
저자는 ‘프롤로그’ 가운데 귀여운 글씨체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부터 안 까지
어쩌면 이 책이 모든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병아리 ‘뾰롱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한 장 한 장 읽어가다 보면,
뾰롱이의 귀여움에 키득키득 웃다가도
공감되는 상항 가운데
내 마음처럼 뾰롱이를 토닥거리기도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 책의 ‘귀여움’ 이라는 단어는
순수하면서 귀여운 초롱초롱한 뾰롱이가
껍질을 깨고 나온 병아리라는 것을 다시 상기하게 해주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오늘과
곧 마주하게 될 내일은
병아리가 알에서 나왔을 때처럼
처음 맞이하게되는 시간입니다.
즉 우리는 익숙함 가운데 그렇게 매일 새로움을 맞이하고 있었고
그 새로움이라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알을 깨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알 껍질 속에서 나오지도 못한 채
귀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책 표지의 '뾰롱이'처럼말입니다.
그러니 뾰롱이만 귀여운 병아리가 아니라
우리도 귀여운 병아리라는 사실.
알수 없는 ‘내일’을, 매일의 ‘오늘’로서 맞이하며
익숙한 듯 새로움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실수할 수 있는 게 당연하고 자신 없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
그러니 뾰롱이와 함께 이야기 하며
마음을 토닥이고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저자의 말처럼
‘순수했던 마음을 잃어버린 어린이들과 포기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병아리들’ 이 되어
오늘도 내일도 귀엽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터벅터벅 발걸음이 무겁고
퇴근하는 길에 내일의 출근을 두려워하는 분들께
오늘은 ‘힘내!’라는 말 대신
‘귀여워!’를 외쳐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리뷰단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