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전히 오늘은 씁니다
서민재 지음 / 한평서재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이 본 책 표지.
요즘 이 책을 많이들 읽으신 것 같다.
sns에서 이 책 표지가 자주 보였다.
자주 보이면 더 관심이 가게 되는 것일까.
제목에서는 여전히 앉아서 글을 쓰는 모습이 떠올라 이 전에 읽었던 다른 글쓰기 책들처럼
‘일단 써라’ 또는 ‘그냥 써라’를 이야기 하는 책인가 보다 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관심이 갔다.
자주 보게 되니 정이 들었나 이 책에 관한 서평단 이벤트를 보았을 때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관심이 갔다.
그런데 내 뻔한 생각은
책을 내는 것, 작가가 되는 것을 소망하면서도 시작을 못하고 있는 내 마음으로 인한 편견이었다.
제목을 다시 보아야 했다. ‘여전히 오늘은 씁니다.’
‘오늘도 글을 씁니다.’가 아닌
‘오늘은 씁니다.’ 오늘의 맛이 쓰다.
‘쓰다’ 라는 것에 글을 쓴다는 것이 먼저 생각나다 보니
그것에 만 초점을 두었던 것 같다.
‘아!’라는 말과 함께 이 책의 제목에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 알고
이 책에 이상하게 관심이 간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 생각은 틀에 박혔었지만, 나도 못느끼는 나는 알고 있던 것이다.
내가 이책을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특히 이렇게 언어의 의미적 표현을 사용한 글을 좋아한다.
제목의 의미를 다시 느끼며 책을 넘기는데 또 웃게 되었다.
이 의미의 맛이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의 맛이 씁쓸했다면
그 뒤에는 위로의 글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