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마음을 치유하는 21일 목소리 트레이닝
우지은 지음 / 더블유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목소리’의 의미는 단지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에 입을 열어 나오는 소리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다.
목소리가 좋다는 것이 거의 유일하게 들어온 칭찬이었고
내가 나를 인정하는 강점이었고
목소리를 활용하여 하는 일들이 좋았다
그래서 말하는 것이 좋았고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도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목소리가 말하는 나의 과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발음 정확도가 스스로 낮다고 생각하니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말은 하지 않으려 했다.
발음이 자신없는 부분은 돌려서 쉬운 발음의 단어들로 설명하려하고
말을 하는데 자신감이 없어질수록 말을 하는 일을 줄였다.
소리내어 읽던 책은 눈으로만 바라보고
내가 인정하던 나의 강점이 사라져가고 점점 자신갑없어져가는 내 모습이 더 작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신청할 때 그 마음이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적어갔다.
왜냐하면 그 만큼 이 책이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