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마음을 치유하는 21일 목소리 트레이닝
우지은 지음 / 더블유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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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목소리’의 의미는 단지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에 입을 열어 나오는 소리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다.

목소리가 좋다는 것이 거의 유일하게 들어온 칭찬이었고

내가 나를 인정하는 강점이었고

목소리를 활용하여 하는 일들이 좋았다

그래서 말하는 것이 좋았고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도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목소리가 말하는 나의 과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발음 정확도가 스스로 낮다고 생각하니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말은 하지 않으려 했다.

발음이 자신없는 부분은 돌려서 쉬운 발음의 단어들로 설명하려하고

말을 하는데 자신감이 없어질수록 말을 하는 일을 줄였다.

소리내어 읽던 책은 눈으로만 바라보고

내가 인정하던 나의 강점이 사라져가고 점점 자신갑없어져가는 내 모습이 더 작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신청할 때 그 마음이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적어갔다.

왜냐하면 그 만큼 이 책이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단순히 목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상징이자 정체성이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무엇보다 말을 하는 것이 스피치, 강의, 의사전달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존감과 자신감’에 초점을 두어 그 가치를 이야기 하여 더 믿음이 갔다.

나는 말을 잘하고 싶고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고 싶은 것도 맞지만

우선 ‘나’를 찾고 싶었다. 가장 나답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만 나아가는 이 과정에서

잠시 멈추고 돌아가고 싶었다. 피하면 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그리고 더 이상 피하며 말하기 쉬운 단어들로만 둘러싸여 있고 싶지 않기에 돌아가고 싶었고 그 길을 알려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무엇인가가 이 책이 되어주길 간절히 희망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론편과 3단계로 이루어져있지만 21일의 과정이 담긴 실전편으로 구분된다.

이렇게 이론과 실전을 나누어 구성한 점에 있어서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모른다는 이론을 채워가고 그것을 하나하나 적용해 가는 실전의 과정이 준비되어 잇다고 생각하니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었다.

또한 실전편도 21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도전하기 위해 스스로 시간과 분량, 날짜 등을 정해야 하는 고민과 수고를 덜어주었다. 정리하면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그 이유는 이론에 대해서 알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가자는 응원을 담은 구성이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이론편

1장. 소중한 몸에 주의 기울이기

: 충분한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 첫 시작이 건강에 대한 내용이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내 몸을 건강히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에 이해가 갔다.

그리고 단순히 운동이 필요해요~ 라고 필요성만 적는 것이 아니라 코어 운동, 상복부 운동, 하복부 운동 방법과 세트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처음 들어보는 기법이었지만 워크숍에 대한 글과 바른 자세의 이완된 몸에서 본래의 깊은 소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말에서 그 중요성이 느껴졌다.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에서 호흡과 발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결국 나의 몸 상태와 직결된다. 즉, 내 목소리는 내 몸의 상태 이상으로 나올수는 없는 것 같다. 결국 내 몸의 상태가 반영되어 소리로서 나오게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고맙게도 몸 이완훈련 방법을 순서대로 그림과 설명을 제시해 주었고 유튜브 영상 QR코드도 함께 제시해주었다.

 

? 목소리 건강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꾸준히 운동

?목소리 훈련을 하기 전에 몸 이완 훈련으로 가볍게 몸 풀기

 

 

2장.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 복식호흡

‘호흡, 발성, 발음’ 3가지를 훈련하는데 ‘호흡’이 가장중요하다고 하여 긴장하고 읽기 시작했다.

익숙한 호흡은 ‘흉식호흡’ 그러나 해야 하는 것은 ‘복식호흡’ 그저 복식호흡을 해야한다고 하고 복식호흡에대해서만 알려주었다면 흉식호흡과 복식 호흡 둘다 해도 나쁘지 않지만 복식호흡을 권장한다고 받아들였을 것 같다. 그러기에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어서 복식호흡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복식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또한 단순히 배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힘을 주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 안정된 호흡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좋은 발성이 나올 수 없다.

? 배에 힘을 주는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짐!

 

3장. 발성, 몸안의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다.

 

일상적인 말을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목소리가 작다’였다. 그런데 응원을 할 때처럼 큰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는 목소리가 엄청 크다. (단, 다음날 거의 쓰러진다..) 목소리가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니 말을 할때의 나의 습관등을 살펴보고 고치려 노력했는데, 고쳐야 할 점만 어렴풋이 파악했지 아직 고치지를 못했었다.

우선 말을 할 때 입의 크기가 밥을 먹을 때의 입의 크기와 다르다는 점. 자연스럽게 입을 열어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좀 작게 벌리는 편이다. 두 번째, 소리가 안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말을 할 때 소리를 앞으로 보내는데 나는 그 앞으로 보낸 소리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아니면 입을 작게 벌려서 소리가 나가려다가 입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혼자 생각했었다.

그저 앞을 보고 입을 크게 열라고 하면 치과에서 입을 벌리듯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실제로 그렇게 벌리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턱을 내린다는 느낌으로 입을 연다는 표현의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그저 입을 크게 열러고 하면 치과처럼 크게 움직여 보통 시선과 목이 위로 올라갔는데 그 반대로 턱을 내리듯이 하니 부담이 적어졌다. 그리고 좋은 발성을 위한 입모양을 위해 힘을 주는 것, 느낌, 혀끝과 혀 뿌리의 위치까지 세심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서 직접 입을 움직여 보고 소리 내어 보면서 책에서 말하는 느낌을 느끼기 위해 연습할 수 있었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건 어려움 중 하나인 안으로만 맴도는 듯한 소리를 해결하는 방법이 나와 있었다. ‘하나의 의미 덩어리는 한 호흡으로’의 원칙을 지키며 손으로 둥근 억약(포물선)을 그리면서 말해보자‘ 아직은 배에 힘을 주는 것과 포물선으로 손을 그리며 소리르 그리는 것이 어색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이렇게 친절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 목구멍을 활짝 연 채 단전의 힘으로 발성하는 법 익히기

? 발성을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목에 힘을 빼는 것

? 공기 반, 소리 반, 포물선 발성!

 

 

4장. 세상과 공명하는 나의 목소리

왜 ’공명‘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소리는 단순히 성대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1.5~2센티미터 가량의 작은 성대에서 나오는 소리는 매우 작고 미약하다‘는 문장을 읽고 처음에 가진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목소리로 다양한 느낌과 감정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하거나 성우처럼 목소리를 내려고 다양한 목소리를 흉내내다가 내 진짜 목소리가 무엇인지 고민한 적이 있다. 그 순간 무엇인가 진짜 내 목소리를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에 속상했고 스스로 내린 결론은, 그저 내가 가장 편하게 내고 가장 많이 말하는 소리가 내 목소리인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마스크 공명‘.’미간 공명‘등의 방법이 있다는 것에 반가우면서 신기했다. ’함~~‘.’마~~‘ 따라하는 과정에서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소리를 느끼려고 노력했다. 목소리르 사용할 때 이렇게 닿는 부분과 울리는 부분을 느껴보려하적이 없었는데, 이런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설명이 정말 자세하고 세심해서 따라하면서도 이해가 잘 되었다. 그런데 음역화장 연습에서 ’엄마~ 배고파 밥줘~‘를 하는 멘트가 있어서 잠시 멈추고 웃었다. 저녁을 다 먹은 후라 엄마가 들으시면 안돼는 멘트라는 생각과 함께 웃으며 즐겁게 목소리를 느끼라는 의도의 멘트 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소리가 나올 때의 공기의 흐름과 진동, 그때의 톤, 음색 등의 민감한 차이를 몸으로 느끼기!

? 최적의 톤과 울림을 찾는 비법, 마스크 공명

? 밝고 생기 있는 소리를 찾는 미간 공명

5장. 발음이 말의 전달력과 품격을 책임진다.

정말 공감되는 말이었다. ‘발음이 말의 전달력과 품격을 책임진다.’ 그러기에 더 말을 안하려고 하고 쉽게 발음 할 수 있는 말로 돌려 말하게 됐었다.

발음이 좋지 않은 진짜 이유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부인할 수 없었다. 특히 첫 번째에서 ‘우리말이기에 어떤 식으로 발음하든 의사소통에는 별 무네가 없다는 생각에 대충 발음한다’ 란느 부분이 마음에 찔렸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자연스레 두 번째 문제인 ‘조음기관을 게으르게 움직이는 것’과 연결되는 것 같았다.

발음이 좋아지는 세 가지 방법을 책에서도 그림과 설명으로 아주 자세하게 안내해주었는데, 특히 유튜브 강의 QR코드가 함께 있어서 보고 들으며 따라하기에 좋았다. 그저 내가 이해하고 하는 것 보다 정확한 발음을 들으며 확인할 수도 있어서발믕하면서 이게 맞는지 불안하지 않을 수 있었다.

 

? 우리말 발음에 관심가지기

? 조음기관 스트레칭

?조음점을 기억하며 혀끝과 두 입술을 부지런히 움직이기

 

 

 

6장. 마음이 드러나는 말, 감정을 실어라.

‘감정을 실어라’ 라는 멘트에서 그러기에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내 마음이 소리로 드러날 때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 매 감정, 마음을 소리에 담아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목소리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5가지 강조법을 아려주었는데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짚어주는 느낌이었다. 읽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지만 이렇게 5가지 방법으로 정리해서 소개해 주니 다시 점검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안내하고 소개할 때 있어 책의 문장들이 나를 응원하고 자심감있는 멘트들을 사용해서 그런지 지원군이 함께 있고 선생님을 만나 것처럼 든든했다.

? ‘감정과 목소리, 표정’이 셋은 늘 함께 다녀야 당신 말의 진정성이 전해진다.

? 강조법을 익히면 감정을 입히기 쉽다.

 

실전편

실전편에는 day가 기록되어있다. 총 21일의 과정이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시작에 앞서 안내글과 ‘나의 다짐’을 작성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안내글에서 내가 자신감 있게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것 같아 감사했다.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들리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당신이 진정되고 싶은 모습, 이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목소리가

바로 당신이 갖고 싶은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21일의 훈련을 성실히 마친다면, 목소리뿐만 아니라

당신 삶 전반에 분명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그리고 이론편의 내용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마치 계획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스케줄러가 필요하듯) ‘내 삶을 변화시키는 힐링 보이스 연습일지’도 있다.

 

1단계. 본연의 건강한 목소리 되찾기

 

2단계 세상과 공명하는 나의 목소리

 

3단계. 몸, 맘, 말이 하나 되는 스피치

 

각 DAY마다 오늘의 목표,. 오늘 연습해야 할 내용, 그림과 방법 안내가 되어있다.

힐링낭독에서는 정말 힐링을 한 순간은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읽고 연습하는 글과 소재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제시해주었다는 면에서 연습하며 읽어갈 독자를 배려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와 더불어 ‘생각하고 말할 거리’가 있다. 이 부분은 질문이 있고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어서 보면서 읽고 연습하는 것과 는 다르게 버벅거리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내가 놓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늘 연습이 마무리 되면 오늘의 일지를 통해 연습을 다시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계속 실전 연습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 하는 부분도 분명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어느정도 학습이 되어있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각 단계마다 체크리스트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돌아보면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당신 내면의 목소리를 깨우고, 내면의 목소리와 외면의 목소리를 일치시키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고 더없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면의 밝은 빛을 발견해 주위를 환하게 비추기를,

그 작은 빛이 모이고 모여 세상이 밝아질 거라 믿는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정말 나에게 이렇게 필요한 책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저를 알아가고 저를 되찾아가는 기분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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